'꾸준함의 대명사' 양현종, KBO '최초 400G 선발' 역사쓰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7.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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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을 대표하는 별명은 바로 '대투수'다.

그리고 긴 시간 큰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10일 KBO리그 최초 400경기 선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87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KBO 최초 통산 40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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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을 대표하는 별명은 바로 '대투수'다. 하지만 이와 함께 양현종을 잘 설명하는 별명 중 하나는 바로 '꾸준함의 대명사'다. 그리고 긴 시간 큰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10일 KBO리그 최초 400경기 선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양현종.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은 이날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87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KIA는 연장 10회초 박찬호의 결승 1타점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2 역전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이날 KBO 최초 통산 40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그는 앞서 지난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곧바로 다음 등판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꾸준함이 만든 기록이다. 양현종은 2007년 데뷔 시즌 6경기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KIA의 선발진을 맡았다. 특히 본격적으로 KIA의 에이스로 떠오른 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30경기 전후로 선발 등판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양현종은 이날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도 달성했다. 장원준, 송진우에 이은 역대 3번째다. 

양현종(왼쪽). ⓒ기아 타이거즈

양현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철완이다. 선수 생활 내내 자잘한 부상은 있었으나 큰 수술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양현종도 조금씩 내림세를 타고 있다. 그럼에도 양현종의 가장 큰 무기인 꾸준함은 여전하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매번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현재 양현종은 대부분의 통산 기록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통산 최다승 2위(174승), 최다 이닝 2위(2434이닝), 최다 탈삼진 2위(2019개)를 기록 중이다. 이중 탈삼진은 조만간 양현종의 손에 의해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KBO리그 통산 탈삼진 1위는 송진우의 2048개다.

책임감과 뛰어난 자기관리로 17년간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 묵묵하게 긴 시간 자신의 길을 걸어간 그였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대기록이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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