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축구다운 축구!…케인 백업 90분 역전 결승골’ 잉글랜드, 네덜란드 2-1 격파 → 2회 연속 결승행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오랜만에 축구다운 축구를 보여줬다. 좋은 경기력 속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대회 2회 연속 결승행을 밟았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BVB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4강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직전 2021년 열린 유로2020에 이어 2회 연속 결승행을 밟았다. 아직 유로 대회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는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멤피스 데파이, 코디 학포-사비 시몬스-도니엘 말런, 티자니 라인더르스-예르디 슈하우턴, 네이선 아케-버질 반다이크-슈테판 더브레이-덴젤 둠프리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나섰다.
이른 시간 네덜란드가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냈다. 시몬스가 라이스로부터 소유권을 뺏은 뒤 돌파를 이어갔고, 박스 앞쪽에서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집중력을 높인 잉글랜드가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을 파고든 사카의 슈팅이 수비 태클에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둠프리스 태클에 걸려 쓰러졌고,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하게 골문 좌측 구석을 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 잉글랜드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포든이 마이누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문 앞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네덜란드도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둠프리스가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돌려놓았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둠프리스는 크게 아쉬워했다.
잉글랜드도 골대의 불운이 따랐다. 전반 31분 박스 앞 포든이 볼을 잡은 뒤 왼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빗나갔다.
네덜란드는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4분 공격 핵심 데파이가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확인 한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조이 페이르만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다.
경기는 계속해서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잡았으나, 네덜란드가 간간이 올라와 기회를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전방 베호르스트를 비롯해 학포, 둠프리스, 반다이크 등 높이 있는 선수들을 이용해 크로스 공격을 펼쳤다. 후반 18분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페이르만의 크로스를 박스 안 반다이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페이르만의 크로스를 둠프리스가 헤더로 돌려놓았으나 높게 떠올랐다.
잉글랜드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5분 케인, 포든을 빼고 올리 왓킨스, 콜 파머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43분 전환패스를 받은 좌측면 쇼의 크로스가 왓킨스 뒤로 흘렀고, 이를 잡은 파머가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크게 빗나갔다.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한 잉글랜드가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우측면 파모의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완벽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결승 진출을 예감한 듯 포효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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