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 연년생 누나 미자 편애 父장광에 “난 친자 아닌가 의심” (아빠하고)[어제TV]
장영이 연년생 누나 미자와 차별하는 부친 장광의 언행에 자신이 친자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고백했다.
7월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장광 장영 부자가 출연했다.
장광은 딸 미자와 아들 장영에게 극과극 온도차를 보였다. 홍대 미대를 나와 케이블 채널 아나운서를 거쳐 MBC 공채 개그맨이 된 딸 미자에게는 딸바보의 모습을 보인 반면 12년 차 배우인 아들 장영에게는 눈도 제대로 맞춰주지 않고 웃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 엄한 아버지였다.
딸 미자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해 따로 살고 있고, 아들 장영은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배우 일을 하는 동시에 청소년 상담 대학원을 다니며 철거 알바와 동대문에서 옷을 파는 알바까지, 열심히 살고 있는 상황.
딸 미자가 본가에 오자 아들 딸을 향한 장광의 온도차가 더 도드라져 보였다. 장광은 아들 장영과 집안에서 마주쳐도 눈도 마주치지 않았지만 미자와는 식탁에 앉아 몇 시간이나 수다를 떨다가 함께 TV를 봤고 딸의 어깨를 마사지해주기도 했다. 장영은 가족들과 섞이지 못한 채로 혼자 방에서 TV를 보고 혼자 밥을 먹었다.
그러다 장광이 사둔 오메가3 영양제를 찾겠다며 아들의 방을 뒤져 긴장감이 폭발했다. 장광은 아내 전성애가 약을 치우며 아들 방에 뒀을까봐 찾아보려 한 행동이었지만 장영은 갑자기 제 방에 들어와 약을 찾는 부친의 행동에 자신이 약을 훔친 것으로 의심받는 것 같아 불쾌해 했다. 장광은 아들이 쓰는 훔쳤다는 표현에 더 불쾌해 했다.
부자지간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서 장영이 밖으로 나가버리자 모친 전성애가 따라 나갔다. 그 자리에서 장영은 “나는 연년생인데 온도차가 너무 다르니까. 딸이라서 그런가, 첫째라서 그런가. 그러다가 어릴 때 나는 친자가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 아닐 수도 있지 않나가 아니라 난 친자가 아닐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모친 전성애는 눈물을 보이며 “아버지가 딸하고 아들을 대하는 게 너무 달랐다. 엄청 헌신적이었는데 아들에게 그렇지 않았다. 왜 그러냐고 하면 강하게 키우려고 그런다고. 강하게 키우는 게 아니라 사육하는 느낌인데 본인은 인정 안 했다. 이해 안 되는 게 많았다. 모질었다. 아들에 대해서”라고 남편의 차별을 인정했다.
장영은 “나는 모든 걸 해내는데 누나를 저렇게 싸고돈다고? 원망도 많이 들고. 어린 나이에 날 입양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다. 동생이니까 네가 그러면 안 돼. 남자가 여자한테 그러면 안 돼. 난 안 될 놈. 그런 게 되게 눌렸던 것 같다”며 “자존감도 좀 깎이고 인정해주지 않은 게 제일 크다. 정서적으로 너무 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은 “인정받지 못하니까 내 존재 자체가 인정이 안 됐던 것 같다. 성인이 되고 20대 후반쯤에 오디션을 보고 할 때 상처받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100명, 200명이 가도 1명 뽑는데 떨어지는 게 정상 범주에 드는데 왜 떨어졌냐고 한다”고 부친에게 상처받은 일을 꺼냈다.
장영은 “공연을 하면 엄마는 저번보다 좋아졌다, 아버지는 끝나고 전화하라고. 전화하면 너 그 장면에서 그게 맞아? 다 끝나고 해도 되는 이야기 아닌가. 공연이 남았는데 왜 기를 죽이지?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 그럴 때도 있었다. 공연 안할 때도 촬영장에 너보다 더 잘 생기고 연기 잘하는 애들 많은데 네가 뭐. 아무것도 하지 마, 다 때려치워. 제일 많이 들은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장영은 “아들을 포기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게 쌓이고 쌓이니까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잖아 그런 생각도 하고. 그게 되게 마음 아팠던 것 같다. 옛날부터”라고 말했고, 지켜보던 서효림이 “선생님 배우시잖아요. 저희는 비교 당하고 급이 나뉘며 산다. 가족이 급을 나눠 버리면”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장광은 “이렇게 보니 반성할 것도 많다. 생존하고 이기려면 실력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야기하고 강조한 건데 아들에게 크게 상처로 다가온 걸 지금 들으면서 알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공항 마중나온 ♥이상순에 “여보” 와락 포옹(엄마 여행갈래)
- 양정아♥김승수 “한남동 60평 동거→이란성 쌍둥이 임신 8월 결혼?” 부인 (미우새)[어제TV]
- 조윤희, 이혼 4년 만에 이동건 결혼 생활 고백 “잠도 못 자고 매일 악몽”(이제 혼자다)
- 제시, 무대 사고 날 뻔‥가슴→중요부위까지 터치
- 조윤희 “이동건 이혼 원치 않아, 더 이상 가족 될 수 없어 이혼결심” (이제 혼자다)[어제TV]
- ‘용준형과 결혼설’ 현아, 전 남친 던과 스킨십 사진은 여전
- ‘이혼’ 박지윤, 꿀벅지로 이탈리아 접수‥쿨한 돌싱 근황
- 윤승아♥김무열, 이탈리아 여행서도 손 꼭 잡은 워너비 부부
- 조정민 카레이서 된 근황‥레이싱 슈트 입고 포즈 “나름 강심장인데”
- ‘양재웅♥’ 하니, 아기 같은 새신부‥대학생이래도 믿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