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설’ 떠올랐던 월클 MF, 라리가 복귀 유력...‘빅클럽’과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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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32·상파올루)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복귀를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상파울루에서 자리를 잃은 하메스는 K리그 구단을 비롯해 다양한 구단에 스스로 역제안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하메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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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하메스 로드리게스(32·상파올루)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복귀를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상파울루에서 자리를 잃은 하메스는 K리그 구단을 비롯해 다양한 구단에 스스로 역제안했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하메스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0일(한국시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하메스가 놀라운 활약을 보이자, 유럽 팀들이 관심을 가졌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하메스 영입을 추진 중인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하메스 영입에 다시 흥미를 보였다. 하메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들떴으며, 구단과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21년을 끝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하메스는 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무대에서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콜롬비아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4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올렸다. 오픈 플레이와 세트피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양질의 기회를 창출하며 콜롬비아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중이다.
큰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하메스는 최근 빅 리그 복귀설이 재점화됐다. 지난 시즌부터 하메스는 상파울루에서 자리를 잃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4시즌 하메스는 공식전 8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경기당 출전 시간은 33.1분으로 완전한 백업 선수로 전락했다.
하메스가 상파올루룰 떠날 방법을 찾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을 내밀었다.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하메스를 높게 평가하며 영입을 바라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2019년에도 하메스 영입에 도전했지만,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구단에 선수를 매각하지 않으면서 없던 일이 됐다.
‘엘 나시오날’은 “하메스가 마침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하메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용한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상파울루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은 하메스는 마드리드에서의 삶을 크게 그리워하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하메스는 포르투, AS 모나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에버튼 등을 거친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그는 정교한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전하는 능력이 출중한 자원이며, 한때 빅클럽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리면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이후 하메스는 카타르, 그리스, 브라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상파울루 이적 후 백업 선수가 된 하메스는 이에 불만인 상황이며, 다양한 리그에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은 이달 초 ‘믹스트존 K’를 통해 하메스 측의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으나, 제시 린가드(31)의 존재로 영입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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