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감독 데뷔전 승 “연예대상 출신” 박주호에 하석주 진땀(골때녀)[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근호가 감독 데뷔전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뜻밖의 예능 거물이었던 신입 감독 박주호에 자랑하던 하석주가 진땀을 흘려 웃음을 줬다.
7월 10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150회에서는 제5회 슈퍼리그 개막전으로 FC액셔니스타와 FC원더우먼의 대결이 치러졌다.
지난주 FC원더우먼의 새로운 감독으로 결정된 조재진은 데뷔 시즌 슈퍼리그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맡게 된 FC아나콘다와 FC개벤져스가 줄줄이 방출을 겪으며 마음고생을 한 인물.
'골때녀' 최초 데뷔 시즌 우승 감독이자 방출 2번을 경험한 명암이 있는 조재진은 이번에 FC원더우먼을 맡게 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제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하고 원더우먼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제 스타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FC원더우먼과의 정식 대면날 조재진은 선글라스를 끼고 꽃다발까지 들고와 소녀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그는 주장 김희정이 "저희 팀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뭐냐"고 묻자 "첫 번째는 분위기, 두 번째는 내가 원하는 나만의 전술인 빌드업 축구와 잘 맞을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특히 조재진은 발밑 좋은 골키퍼 키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원더우먼이 지금까지 챌린지에 있다가 슈퍼리그에 처음 올라왔잖나. 기량 차이가 분명히 있을 거다. 여섯 개 팀 중 냉정하게 판단하면 원더우먼이 제일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조재진은 "우리의 목표는 단 1승"이라며 "액셔니스타와의 첫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FC액셔니스타와 새로 감독 부임한 이근호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선수들과 첫 대면한 이근호는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보다 명예회복"으로 삼았다. 그는 "주위에서 '액셔니스타는 강팀'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 안에 꼭 정혜인 선수가 있었는데 저는 그 이야기가 듣기 싫다"며 6명이 모두 빛나는 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또 "축구만 잘한다고 에이스가 아니다. 팀을 이끌 수 있는 희생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셔야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다른 선수들은 노력을 많이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하며 남다른 카리스마로 팀을 장악했다.
슈퍼리그 개막전 당일, FC액셔니스타의 팀 멤버 변화가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시즌 멤버인 이채영이 유니폼을 입고 자연스럽게 경기장에 등장한 것. 이는 FC액셔니스타의 골키퍼 이주연이 의욕적으로 연습을 하다가 천골 부상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기 못하는 탓이었다. 경기 3일 전 긴급 훈련을 시작해 임대 선수로서 복귀한 이채영은 "한번 액셔니스타는 영원한 액셔니스타다. 우리 팀의 명예가 실추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골대를 지켜보겠다"는 의욕 속 위화감 없이 선수들과 어울렸다.
첫 데뷔전을 앞둔 이근호는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훈련시켰다. 이때 이 모습을 지켜보던 또다른 신입 감독 박주호는 "저 감독님한테 좀 이따가 손을 빼시라고"라며 자세를 못마땅해했다.
하석주는 이런 박주호에게 "새로운 감독들은 리액션을 진짜 열심히 하라. 그래서 나도 신인상을 받았지 않냐"고 잔소리했다. 이에 박주호가 "죄송한데 저는 (2019년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KBS 대상"이라고 조심스레 밝히자 당황한 하석주는 "대상 받았다고? 난 본 적이 없는데 무슨 대상을 받냐. 개인이 받아야지"라며 거듭 "진짜 대상이냐"고 확인하더니 "그래서 나를 깔보는 거냐"고 물어 박주호를 당황시켰다. 박주호가 벌떡 일어나 사죄하자 하석주는 "축하한다"고 너무 늦은 축하를 보내곤 "SBS 신인상은 KBS 대상보다 어렵다"고 주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날 이근호의 데뷔전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 FC원더우먼의 골키퍼 키썸이 어마어마한 선방쇼를 보여주며 FC원더우먼이 골문을 흔들 기회를 주지 않은 것. 심지어 김가영은 전반전 선취골을 가져가기도 했다. 이는 FC원더우먼의 사상 첫 슈퍼리그 득점으로 더욱 의미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가한 FC액셔니스타는 후반전 드디어 정혜인의 발끝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박지안은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FC액셔니스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근호는 "준비하는 동안 허투루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걸 다 보여준 것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첫 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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