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스케치를 그림으로…"고맙다 갤럭시 Z폴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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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폰 언팩 행사 뒤 체험관에서 직접 대면한 갤럭시 Z 폴드6는 그림에 소질이 '꽝'인 사람도 '금손'이란 착각이 들게끔 했다.
활짝 편 폴드6 화면 위에 S펜으로 무엇을 그려볼까 고민하다 '자전거'를 선택했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편이지만 폴드6에 탑재됐다는 생성형 AI '스케치 변환' 기능을 믿고 대충 쓱쓱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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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질 체크 갤럭시 링, 생각보다 가벼워…두께감은 있는 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오! 이렇게 대충 그린 그림을 이렇게 예쁘게 바꿔준다고?'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폰 언팩 행사 뒤 체험관에서 직접 대면한 갤럭시 Z 폴드6는 그림에 소질이 '꽝'인 사람도 '금손'이란 착각이 들게끔 했다.
활짝 편 폴드6 화면 위에 S펜으로 무엇을 그려볼까 고민하다 '자전거'를 선택했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편이지만 폴드6에 탑재됐다는 생성형 AI '스케치 변환' 기능을 믿고 대충 쓱쓱 선을 그었다.
자전거가 되려다 만 무언가를 그려놓고 이미지 변환을 해달라고 폴드6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
잠시 뒤, 폴드6은 기자가 그린 엉성한 스케치에 색을 곱게 칠해서 그럴싸한 그림을 보여줬다. 그것도 여러 버전을 제시하며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할 수 있게 했다.
AI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 모델을 쓰는 기자에겐 가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번엔 폴드6 옆에 있는 플립6를 집어 들었다.
손이 작은 편인데 적당히 한 손안에 잡히고 무게도 무겁지 않았다. 플립6는 접었을 때 두께가 14.9㎜, 무게는 187g으로 역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플립6에서 가장 기대한 기능은 플렉스 윈도를 활용해 카메라를 실행하는 '플렉스 캠'이었다. AI 기반의 자동 줌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피사체를 인식해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해주는 기능이다.
플렉스 캠을 실행하자 화면에 상반신이 다 담겼다. 이후 지나가던 지인을 불러 옆자리에 세우자 카메라가 저절로 줌 아웃을 해 두 사람을 모두 한 화면에 담아줬다. 카메라 가까이 다가가자 다시 한번 화면이 자동으로 조절됐다. 손 안 대고 사진 찍기가 이렇게 가능해졌다.
플립6의 활짝 펼쳐 접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요리조리 만져봤다. 개선된 듀얼 레일 힌지를 사용해서인지 확실히 이전 제품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졌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 가장 호응이 컸던 제품은 무엇보다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이었다.
체험관에서도 많은 이가 갤럭시 링을 손가락에 끼어보고 무게도 가늠해보며 기대를 드러냈다.
직접 손가락에 끼어 본 갤럭시 링 티타늄 실버는 생각보다 훨씬 가벼웠다. 생김새와 색깔로만 보면 은반지 정도의 무게가 나갈 것처럼 보이지만 2g대에 불과하다.
갤럭시 링은 수면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 더 관심이 갔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 움직임이나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을 체크해준다고 한다.
다만 두께감은 일반 반지보다 꽤 있어 평소 반지를 끼지 않는 소비자들은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튀르키예에서 왔다는 인플루언서 커플은 옆에서 폴드6의 듀얼 스크린으로 통역 기능을 실험하고 있었다.
폴드6에서는 사용자와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커플 중 남성이 튀르키예 말로 "안녕 나는 튀르키예 사람이야"라고 말하고 여성이 프랑스어로 번역해달라고 하자 화면에 "봉주르(Bonjour)"로 시작하는 프랑스어 번역문이 표출됐다.
이 남성은 "지난번 일본 여행을 했을 때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 휴대전화가 있으면 훨씬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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