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배달음식·무인판매점 '식중독'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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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서)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음식점과 무인판매점 집중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배달음식점과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등 5700여곳을 집중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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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위생·소비기한 준수 여부 조사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배달음식점과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등 5700여곳을 집중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다.
이번 점검 대상은 여름철에 소비가 급증하는 삼계탕 음식점, 치킨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 등 식중독 우려가 높거나 배달 수요가 많은 음식점이다. 아이스크림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무인 식품 판매점도 포함됐다. 최근 1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배달음식점은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및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등을 살펴본다. 배달음식점의 조리식품 약 16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도 검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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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은 2020년 17조3000억원에서 ▲2021년 26조1000억원 ▲2022년 26조6000억원 ▲2023년 26조4000억원 등 지속해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무인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식품이 밀키트·커피·과자·라면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2022년부터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무인 식품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 ▲보관온도 준수 ▲ 최소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을 뜯어 분할해 낱개로 판매하는 행위 등 위생적 취급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한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치킨 배달음식점 총 9924곳을 점검해 45곳(약 0.5%)을 적발한 바 있다. 김밥 배달음식점은 총 9768곳을 점검해 82곳(약 0.8%)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이었다.
2022년과 2023년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521곳을 점검했고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한 2곳을 적발해 조치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과 식품 판매 무인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겠다"고 전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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