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갔더니…"집값이 아침 호가, 저녁 호가 달라"

이용안 기자, 조성준 기자, 세종=박광범 기자 2024. 7. 11.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국토교통부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전 고점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갭투자는 늘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과거 집값 폭등기, 전세사기 등 부동산 시장에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점검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현장점검
강남3구·마용성 매매가격 상승세 등 확인
최 부총리도 "시장 변동성 심화, 예의주시"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 7월 9일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국토교통부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전 고점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갭투자는 늘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9일 3개 팀으로 나눠 강남 3구, 마용성, 노도강 지역의 공인중개소를 현장점검 했다.

국토부는 과거 집값 폭등기, 전세사기 등 부동산 시장에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점검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부동산 시장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점검을 나가기도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최근 주요 단지의 매매가격이 전 고점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확인했다. 매매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도 살펴봤으며 전세가격 상승세에 따른 갭투자가 활성화하고 있는지도 알아봤다. 구체적으로 주택 수요자의 자금조달 방법이 신생아 특례대출, 버팀목대출 등 정책모기지를 활용했는지 아니면 일반 전세대출이나 자기자본을 활용했는지도 따져봤다.

서울 내 집값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지도 점검했다. 강남3구의 경우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는 아침 호가와 저녁 호가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 지역의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관계부처가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3기 신도시 등 기계획된 물량을 신속 공급하고 필요시 추가 공급확대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관리 기조 유지를 강조하며 "2개월 연기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범위 확대 등 DSR 규제를 점진적으로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밖에 실제 현장 분위기 파악과 함께 주요 지역에서는 이상 거래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급등기 직전이었던 2019년 대대적인 현장 통합 검증과 이를 통한 호가 띄우기 등 불법적 거래를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현장 검증도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