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돈나무 언니', 테슬라 '올인'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7. 1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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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MS·애플, 오픈AI 이사회 참관 포기...경쟁 당국 압박에 '몸사리기'
▲"선 넘네?"...中, EU '관세폭탄'에 '무역장벽 조사' 맞불
▲대만 TSMC, AI 훈풍 타고 '깜짝실적'...상반기 매출 '쑥'
▲'파죽지세' 中 비야디, 월가도 반했다...JP모건, 목표주가 80% 상향
▲"브라보 테슬라"...'돈나무 언니', 테슬라 '올인'

MS·애플, 오픈AI 이사회 참관 포기...경쟁 당국 압박에 '몸사리기'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옵저버(참관인) 자격을 포기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0일 MS가 오픈AI 측에 이사회 내 옵저버 역할을 즉시 그만둔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MS는 "옵서버 역할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을 손상하지 않으면서도 이사회 활동에 관한 통찰을 얻었다"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상당한 진전을 목격했고, 회사 방향에 확신을 갖고 있으므로 더는 이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에서 옵서버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도 해당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애플의 옵서버 합류는) 오픈AI의 챗GPT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하기 위한 계약의 일부로 논의됐지만 그들은 그렇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각국 경쟁 당국이 인공지능(AI) 업계에서 거대 기술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 감독을 강화한 데 따라 이들 기업이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MS와 오픈AI의 제휴가 기업인수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EU는 지난달 MS 경쟁사들에 오픈AI의 파트너십이 경쟁을 저해하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MS와 오픈AI의 관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선 넘네?"...中, EU '관세폭탄'에 '무역장벽 조사' 맞불

중국이 유럽연합(EU)의 전기차 '관세 폭탄'에 'EU 무역장벽 조사'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중국기계전기제품수출입상회가 정식 제출한 신청서를 접수했고, 신청인은 EU가 역외보조금규정(FSR) 및 그 세칙에 따라 중국 기업을 조사하는 과정에 취한 조치에 관한 무역·투자 장벽 조사를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심사 결과에 따라 상무부는 10일부터 FSR 조사 중 EU의 처사에 대해 무역·투자 장벽 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EU가 중국 기업의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실시한 예비·심층·불시 조사 문제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무역 장벽 조사를 신청한 중국 기업 업종이 철도 기관차와 태양광, 풍력, 안전 검사 설비 등 제품에 관련된다고 했습니다. 최근 EU와 중국의 무역 분쟁을 촉발한 전기차 부문은 따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무역 장벽 조사는 6개월 안에 완료돼야 하고,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내년 4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EU의 FSR 관련 처사가 중국 기업의 대유럽 수출·투자·경영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준 것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여러 차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의 뜻을 표했다”며 이미 무역 장벽 조사 신청 자료를 접수해 심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EU의 전기차 관세 인상 계획 발표 후 정부 당국과 기업 단체, 관영매체 등을 동원해 EU의 보조금 조사가 ‘차별적’ 성격을 띤 데다 EU 측이 중국 업체들에 고압적으로 과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는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는 유럽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고, 유제품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 시작한 EU산 브랜디 반덤핑 조사에도 속도를 내는 등 각종 ‘보복 수단’을 잇따라 꺼내든 상태입니다.

대만 TSMC, AI 훈풍 타고 '깜짝실적'...상반기 매출 '쑥'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매출은 6천735억1천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습니다.

올해 1~6월 누적 매출은 1조2천661억5천400만 대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를 웃돌고, 6월 한달로 놓고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33% 증가했습니다.

통신은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둔 TSMC는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극복하고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AI 수요 급증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훈풍에 힘입어 TSMC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76%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최초로 돌파하기도 하면서, 글로벌 시총 순위는 8위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이에 월가 대표 투자은행들은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TSMC의 헝거 마케팅, 한정된 물량만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0% 가까이 높여 잡았고, 회사가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죽지세' 中 비야디, 월가도 반했다...JP모건, 목표주가 80% 상향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 가운데 월가 대표 투자은행 JP모건이 비야디(BYD) 목표 주가를 대폭 높여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비야디가 향후 2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600만 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80% 이상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권고도 유지했습니다.

JP모건은 BYD가 2026년까지 해외 시장에서 약 150만 대, 중국 시장에서 4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3년에는 약 300만 대의 차량을 팔았습니다.

BYD는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을 벌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관세 폭탄'을 던졌지만, 비야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표 사흘 만에 튀르키예와 10억 달러(약1조4천억원) 규모의 신 공장 협약에 서명하며 유럽 시장을 뚫어낼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튀르키예의 경우 과거 EU와 관세동맹을 맺었던 터라, 현지에서 제조된 자동차를 유리한 조건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 시장 진출까지 꾀하면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브라보 테슬라"...'돈나무 언니', 테슬라 '올인'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주력 펀드에서 테슬라의 비중을 역대 최고치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테슬라는 1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62억 달러(8조6천억원) 규모의 이 ETF에서 역대 최고 비중입니다.

스트라테가스 증권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년에 걸친 이 펀드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확신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보통은 상한선이 약 10%에서 11%라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이 기간 40% 넘게 올랐고, 올해 손실분을 모두 상쇄했습니다. 

2분기 인도량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또 최근 외국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 관용차 조달 목록에 오르는 호재와 더불어 현지 완전자율주행(FSD) 출히도 초읽기에 들어가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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