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최성수, ‘88 올림픽’에 울려 퍼진 ‘풀잎사랑’ 비화는?

손봉석 기자 2024. 7. 1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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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171회가 방송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풀잎사랑’ 낭만 가객 최성수와 사선녀가 만난다. 최성수는 제목을 따라가 버린(?) 비운의 데뷔곡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부터 ‘남남’, ‘해후’, ‘동행’, ‘풀잎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린다.

가수 활동 중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최성수가 늦깎이 만학도의 길을 걷게 된 이유와 영어 초보로서 미국에서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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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0년대 감성 보이스’ 최성수의 얌전한 이미지와 달리 버클리 음대에서 댄스로 A 학점을 받았던 반전 이력과 함께 88 서울 올림픽에서 ‘풀잎사랑’이 울려 퍼진 감동적인 순간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최성수와 자매들이 ‘쌀 특구의 고장’인 여주에서 모내기에 도전한다. 자매들은 한창 모내기로 바쁜 농부들을 위해 시원한 새참을 준비하는데, 최성수를 알아보고 팬이라고 밝힌 한 농부는 돌연 그의 대표곡들을 부르기 시작해 논바닥 한가운데서 ‘논래방(?)’이 열리기도.

가장 먼저 이앙기에 올라탄 혜은이는 경로를 이탈하는 위태위태한 운전 실력으로 자매들의 성화를 피해 갈 수 없었는데, 결국 중도 포기한 혜은이를 대신해 최성수가 출동한다. 의외로 안정적인 그의 이앙기 운전 실력에 자매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모내기를 마친 후 찾은 여주 주록 계곡의 시원한 뷰에 최성수와 자매들은 감탄하고, 물가에 앉아 땀을 식히며 ‘풀잎사랑’, ‘해후’ 등 대표곡들을 함께 부르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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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함께 활동했던 가수 중 독보적인 비주얼의 소유자”라는 자매들의 칭찬에 최성수는 자타공인(?) 꽃미모에 대한 자신감을 뽐낸다. 이어서 당시 스타의 상징이었던 故 앙드레 김의 의상을 수도 없이 입었다는 최성수가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자랑한다.

한편 왕년에 중국집 아들이었던 반전 과거를 공개한 그는 자매들을 위해 요리사로 변신하는데, 고급 요리인 중국식 도미찜을 만드는 능숙한 요리 실력으로 ‘매력 부자’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낭만 가객 최성수와 함께한 하루는 11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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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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