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도 못 살렸다! '이적료 7억 굴욕' 반 더 비크, 지로나 이적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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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가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반 더 비크가 지로나로 간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고 50만 유로(약 7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보너스 비용으로 완전 이적한다. 보너스까지 포함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24억 원)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레알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아약스에 잔류했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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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도니 반 더 비크가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반 더 비크가 지로나로 간다.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고 50만 유로(약 7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보너스 비용으로 완전 이적한다. 보너스까지 포함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24억 원)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15-16시즌 아약스에서 데뷔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데뷔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어린 유망주인 만큼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좋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 시즌 반 더 비크는 피터 보츠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반 더 비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고 리그는 19경기로 출전 수가 확실히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교체 자원에 불과했다.
2017-18시즌에 반 더 비크의 기량이 만개했다. 반 더 비크는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아약스의 핵심이 됐다. 하지만 아약스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라이벌 PSV 에인트호벤에 밀려 2위에 위치했고 KNVB 베이커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트벤테에 패하며 결국 마르셀 카이저 감독이 경질됐다. 후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왔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반 더 비크의 입지는 확고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와 함께 기적을 만들었다. 아약스는 2018-19시즌 UCL에서 4강 신화를 작성했다. 22년 만의 UCL 4강이었다. 아약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한 조에 묶였지만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비록 토트넘에 패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아약스가 UCL에서 돌풍을 일으킨 만큼 아약스의 주축 선수들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로, 프랭키 데 용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반 더 비크는 레알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아약스에 잔류했다.
반 더 비크는 2020년 여름 한 번 더 주목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결됐고 결국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에 리그 19경기를 소화했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26.8분에 그쳤다.
반 더 비크는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반 더 비크는 벤치를 달구는 시간만 늘어났고 2021-22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에버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단기 임대를 마치고 맨유로 돌아왔다.
2022-23시즌 반 더 비크 입장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것.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자신의 축구를 구축해나갔다. 하지만 반 더 비크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반 더 비크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 더 비크는 모든 대회에서 1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반 더 비크는 리그 출전 2분에 그쳤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19분을 뛰었다. 돌파구가 필요했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프랑크푸르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반 더 비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결국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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