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기름값 담합' SK에너지아메리카, 州정부와 350억원에 합의

김태종 2024. 7. 1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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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휘발유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된 SK에너지 아메리카가 주정부와 약 350억원에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휘발유 가격 담합 혐의를 받아 온 SK에너지 아메리카, 네덜란드 석유거래 업체 비톨과 총액 5천만 달러(692억원)에 합의해 양사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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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석유거래 업체 비톨과 2천억원 부당 이득 혐의 기소
SK에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휘발유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된 SK에너지 아메리카가 주정부와 약 350억원에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휘발유 가격 담합 혐의를 받아 온 SK에너지 아메리카, 네덜란드 석유거래 업체 비톨과 총액 5천만 달러(692억원)에 합의해 양사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SK에너지 아메리카와 비톨은 2015년 캘리포니아 토런스 소재 엑손모빌 정유공장 폭발 사고 당시 총 1천만 갤런(3천785만L) 이상의 휘발유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2020년 주정부에 의해 기소됐다.

당시 엑손모빌 정유공장은 캘리포니아주 전체 휘발유의 10% 이상을 공급해 왔는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SK에너지 아메리카와 비톨이 엑손모빌 공장의 폭발 상황을 이용해 약 1억5천만달러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봤다.

SK에너지 아메리카와 비톨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SK 에너지 아메리카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100% 손자회사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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