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도 ‘SON톱’을 쓴다고? 토트넘, NEW 스트라이커 영입 난항에 다시 한번 ‘손흥민 원톱’ 가능성 대두
다음 시즌에도 ‘SON톱’을 보게 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손흥민(32)의 최전방 원톱 기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은 2명의 스트라이커를 관찰하는 중이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SON톱’이라는 말은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면서 생겨났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보내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대한 고민이 계속됐다. 에버턴에서 데려온 히샬리송이 있지만 꾸준하고 확실한 득점력을 기대하기에는 불확실한 부분이 있었고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변화를 가져갔다.
SON톱의 시작은 좋았다. 손흥민은 왼쪽이 아닌 중앙에서도 빠른 발과 정교하고 강력한 양발 슈팅 능력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오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졌고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까지 받으면서 후반기에는 다소 저조한 득점력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윙어로 나섰을 때 폭발력이 극대화되는 만큼 토트넘은 발 빠르게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브렌트퍼드의 주포 이반 토니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토트넘과 연결되며 이적이 원활하게 이뤄지는가 했으나 여전히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영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토트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극대화하지 못할뿐더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은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을 더 극심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토트넘으로선 반드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한다. 그래야 손흥민과 함께 기용하며 더 나은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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