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선두의 저력!’···‘0-2→9회 2-2→10회 5-2’ KIA, LG에 짜릿한 ‘뒤집기쇼’
괜히 선두팀이 아니다. KIA가 경기 막판 뚝심을 발휘하며 연장 혈투 끝에 대역전극을 만들고 정규리그 우승 확률 70.6%를 잡았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2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50승(2무33패) 고지에 올랐다. 단일리그 체제로 바뀐 1989년 이래, 양대리그 체제로 진행됐던 1999~2000년을 제외한 나머지 34시즌 중 5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4번으로, 확률로는 무려 70.6%나 된다. LG를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오른 삼성(45승2무39패)과 격차는 5.5경기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7.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양현종도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KIA가 8회까지 0-2로 끌려가며 그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9회초 KIA의 마지막 공격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원준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KIA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2사 1루가 돼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그 사이 1루에 있던 김도영이 전력 질주로 홈으로 내달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IA는 결국 10회초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서건창의 볼넷, 그리고 한준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적시타에 2루 주자 한준수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져 1루 주자 소크라테스마저 홈을 밟으며 쐐기를 박았다. 결정적인 순간 타점을 올린 최원준은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다.
한화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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