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2루타, 2루타” 12,507명도 외쳤다! 스리런-3루타-안타-볼넷→5타점 완성…아시아의 전완근 거포, 사이클링히트 욕심 없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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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에서 욕심을 내서 더 달릴 생각은 없었다."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12,507명의 팬들은 이성규의 사이클링히트를 기원하며 2루타를 외쳤다.

이성규는 "사이클링 히트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타석에만 집중했다. 선수들이 알려줘서 2루타만 치면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욕심을 내서 더 달릴 생각은 없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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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에서 욕심을 내서 더 달릴 생각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규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 1홈런 5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또 100%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이성규는 대기록을 만들 수도 있었다. 1회 1사 1, 3루서 상대 선발 카스타노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이성규는 4회 3루타, 5회 1타점 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8회 2사 2루서 기회가 왔다.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12,507명의 팬들은 이성규의 사이클링히트를 기원하며 2루타를 외쳤다.

그러나 2루타는 없었다. 안타를 치긴 했으나 2루타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승부가 15-6으로 삼성 쪽으로 크게 기울었기에 도전을 해볼 수도 있었으나 무리하지 않았다.

이성규는 “사이클링 히트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타석에만 집중했다. 선수들이 알려줘서 2루타만 치면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도 욕심을 내서 더 달릴 생각은 없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성규의 올 시즌은 뜨겁다. 80경기에 나와 타율 0.263 49안타 13홈런 38타점 3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58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이 무려 0.511에 달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성규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늘 공이 잘 보였고, 실투성 타구도 운 좋게 많이 온 것 같다. 선수들 모두 휴식을 잘 취하고 후반기 시작을 좋은 경기로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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