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도 도소매·숙박·음식점 고용시장 꽁꽁… 취업자 15만명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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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자영업·소상공인이 고금리·고물가가 몰고 온 고용한파의 중심에 내몰렸다.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임시·일용직 고용시장도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10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는 15만6000명으로 1년전(17만7000명) 보다 2만2000명(-1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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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홀로서기·폐업 영향
관광철 불구 취업수 회복 안돼
강원지역 자영업·소상공인이 고금리·고물가가 몰고 온 고용한파의 중심에 내몰렸다.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임시·일용직 고용시장도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10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는 15만6000명으로 1년전(17만7000명) 보다 2만2000명(-12.1%)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 통계작성(2013년) 이래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1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통상 강원지역은 계절적 요인으로 봄철 나들이, 여름 휴가철, 가을 단풍철 등 4월 이후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수가 증가했다가 겨울이 되면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6월 성수기임에도 취업자수가 회복되지 않은 것은 장기간 지속된 고물가에 자영업자들이 종업원을 두지 않거나 폐업을 선택하며 관련 고용시장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 자영업자는 지난달 20만6000명 수준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명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같은기간 5만명대에서 4만3000명으로 8000여명(-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과 함께 경영난에 민감한 임시·일용직 고용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일용직 근로자는 4만명으로 전년동월(5만2000명) 대비 1만2000명(23.4%)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도 같은기간 16만5000명에서 15만8000명으로 7000명(4.4%) 줄었다. 건설업 종사자(7만9000명)가 같은기간 5000명(5.8%) 감소, 경영난에 민간부문 건설현장이 줄어들면서 고용시장 까지 여파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같은기간 실업자수는 1만9000명대에서 2만3000명대로 3000여명(17.6%) 증가했다.
다만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89만3000명으로 1년새 3000명 늘며 전체 고용률은 66.0%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청년층을 중심, 취업을 포기하는 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강원지역은 42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 감소하며 반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건설업 고용 감소폭 확대, 자영업자 감소 지속 등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고용지표는 높은 수준을 유지, 코로나 이후 고용이 큰 폭 증가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폭염 등 일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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