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대학병원 앞 교차로 신호등 놓고 이견 팽팽

최현정 2024. 7. 11.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춘천시내 대학병원 인근 교차로가 정체를 이유로 점멸 신호등을 10여 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신호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림대병원 인근 교차로 역시 정체 등을 이유로 점멸 신호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전문제로 두 대학병원 인근 교차로의 점멸 신호등을 일반 신호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점멸 신호’ 불만 제기
“사고 우려, 일반형 교체 필요”
운전자 “정체현상 악화될 것”
시 “전문가 의견 등 검토 필요”
▲ 10일 오전 10시쯤 찾은 강원대병원 앞 교차로. 병원을 오가기 위해 좌회전, 우회전 하는 차량과 직진하는 차량이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아슬아슬 지나가고 있다.

춘천시내 대학병원 인근 교차로가 정체를 이유로 점멸 신호등을 10여 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신호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오전 10시쯤 찾은 강원대병원 앞 교차로. 병원을 오가기 위해 좌회전, 우회전 하는 차량과 지나가려는 차량이 뒤엉킨 채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차가 지나갈 때까지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과 차가 지나가자마자 급하게 뛰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병원 직원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병원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은 일반 신호등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매달 병원을 방문한다는 차미영(47)씨는 “아이가 다리가 불편해서 손을 들고 건너는 데도 차들이 양보해주지 않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한참을 기다린 적이 많다”며 “병원 응급실 근처는 통제를 해주고 있어서 그쪽까지 들어가서 길을 지나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인근 약국 직원 이모(27)씨도 “인근 약국직원이 사고난 것도 봤는데 너무 위험해서 빨리 신호등이 켜졌으면 좋겠다”며 “차가 밀리긴 하겠지만 사고가 나는 것보다 낫지 않겠나. 안전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운전자들은 정체 현상이 심각해질 거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택시 운전자 서광춘(70)씨는 “여기는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라 신호등이 생기면 정체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모(77)씨도 “평소 출퇴근 시간이 되면 위아래 사거리 신호등이 있어서 꽉 막힌다”며 “거리를 좀 두고 신호등을 놔야지, 신호등을 연속으로 3개나 두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림대병원 인근 교차로 역시 정체 등을 이유로 점멸 신호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전문제로 두 대학병원 인근 교차로의 점멸 신호등을 일반 신호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 신호등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차량 정체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유관기관 협의 등 전체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두 교차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43건으로 52명이 다쳤고, 이 중 11명은 중상을 입었다. 최현정

#신호등 #교차로 #대학병원 #안전사고 #목소리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