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이 자주 쓰는 표현

윤희영 기자 2024. 7. 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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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최정진

그룹 ‘신화’ 가수 이민우가 누나 친구에게 26억여 원을 갈취당했다고(be extorted) 한다. 20년간 알고 지내며 줄곧 가스라이팅을 당해(be gaslighted)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기라고(crawl) 하면 기어야 되고, 뛰라면 뛰어야 하고, 울라고 하면 울어야 하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다른 사람의 상황과 심리를 은밀하게 조종하는(covertly manipulate others’ circumstances and psychology) 행위를 말한다. 접촉이 잦은 관계에서 오랜 기간 일어나는 일종의 세뇌(brainwashing)이자 강압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변태적 행태(perverted behavior wielding coercive control)다.

너무 태연하고 반복적이어서 피해자는 자신의 기억, 지각, 인지능력, 현실감각, 판단력을 의심하게(doubt their own memory, perception, cognitive ability, sense of reality and judgment) 된다. 진실을 왜곡해(distort the truth) 현실에 의문을 품게 한다. 결국 그 대상은 자존감을 잃어버리고(lose their self-esteem) 가해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depend solely on the perpetrator).

그런데 워낙 서서히 점차적으로 세뇌시키기 때문에 피해자 본인은 깨닫기(realize it on their own) 어렵다. 마치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fall into a pseudo-religion)듯 정신줄을 놓아버린다(go out of their mind).

하지만, 위험 신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pay attention to the red flags) 초기 단계에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건강 매체 ‘The Healthy’는 가스라이팅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입하는(instil in their victims) 숨길 수 없는 전형적 표현들(telltale and hallmark phrases)이 있다고 귀띔한다.

“너를 도와주려다가(try to help you) 그렇게 된 건데 왜 그래.” “그래서 너는 친구가 없는 거야.” “그건 순전히 네 잘못(your own fault)인 거야.” “너는 제정신이 아니야(be out of your mind).”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너는 기억력이 왜 그리 나쁘냐?” “너는 너무 예민해(be too sensitive). 쓸데없이 많은 생각을 해(overthink uselessly). 과잉 반응이 심해(overreact excessively).” “네 친구들은 모두 멍청이(idiot)야.”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이런 건 해줘야 하는 거 아냐?” “너는 늘 나를 열받게 해(make me furious).” “나 아니면 누가 너를 이렇게 사랑해주겠니?” “너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love me unconditionally) 해.” “이번엔 용서하고 넘어가줄게(forgive you and move on).” “그래서 아무도 너를 좋아하지 않는 거야.” “그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be not that big of a deal) 자꾸 헛소리하네(talk nonsense).” “내 말은 그 말이 아니잖아. 참 답답하네(be frustrating).” “농담한 거야, 농담!” “너는 구제불능이야(be incorrigible).” “너 상담 좀 받아봐(seek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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