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에 '음주운전'…전복사고 당한 '임산부 운전자' [기가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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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대낮 음주운전 차량이 일으킨 사고로 한 임산부 운전자가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지난달 16일 아침 8시 50분께 대구광역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앞에서 달리던 스파크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전복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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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백주대낮 음주운전 차량이 일으킨 사고로 한 임산부 운전자가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지난달 16일 아침 8시 50분께 대구광역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앞에서 달리던 스파크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전복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차량 운전자는 임신 7개월차 주부 A씨로, 차가 뒤집히자 소스라치며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주변 시민들이 차를 밀어 세우기 위해 힘을 보탰다. A씨는 "애기 살려주세요! 애기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며 계속 도움을 호소했다.
시민들의 노력으로 차가 바로 서자 A씨는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시민들은 A씨를 안정시키면서 경찰이 올 때까지 음주운전 차량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병원 진단 결과 뱃속 태아는 다행히 무사했다. A씨는 다만 조산 가능성이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됐다.
사고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임산부와 아기를 지켜준 시민들이 대단하다. 아울러 위급한 상황에서 끝까지 아기(태아)를 지키려 했던 (A씨의) 모성애에도 감탄했다"며 "무사히 아이를 순산할 수 있도록 응원해드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음주운전 차량(가해자)에 대해서는 "음주 측정 수치(혈중알코올농도)가 높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마 새벽까지 술을 먹고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한 것 같다"며 "피해자(A씨) 가족이 엄벌을 원하는 만큼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술 먹었으면 운전대를 잡지 말자", "음주운전 처벌은 정말 강화해야 한다", "음주운전은 평생 면허를 금지시켜야 한다"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기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꼭 순산하셨으면 한다"며 A씨를 위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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