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표류된 잠실돔구장 드디어 첫 삽 뜬다, 대체구장은 잠실주경기장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스포츠 마이스(MICE) 복합 개발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9일, 서울특별시는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3년부터 논의가 되어왔지만, 무려 11년째 표류중이었던 스포츠 마이스(MICE)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스포츠 마이스(MICE)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지정해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 사업에 따라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기존 야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2031년, 총 5시즌 동안을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한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와 한국 야구 위원회(KBO), LG, 두산은 총 5차례 통합협의체(TF) 회의와 현장점검 및 실무 협의를 거치며 대체 야구장 마련에 힘을 모았다. 특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 규모와 잠실 스포츠 MICE 복합개발사업 등 주변 공사상황에 따른 관람객 동선 안전성과 관람 수용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주경기장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하게 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 선수, 코치 등의 대기 장소), 선수 지원 공간 등으로 변모하게 된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 8천여 석 규모로 조성하며, 향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해 관계와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KBO는 구단, 서울시 그리고 모든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는 "대체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잠실 주 경기장은 돔구장 건립 기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구계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에 협조하기로 했다. 당초 잠실 주경기장 리뉴얼 이후 서울 이랜드FC가 다시 사용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스포츠 MICE 사업의 성공적인 착공을 위하여 공사 기간 동안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더 이용하기로 했다. 다만, 장기간 원활한 경기 개최를 위해서는 목동 운동장의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 및 관람객 이용 필수 편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에 운영 협조 및 시설 보수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검토 및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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