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던져야지!" 박미선, 친구 우선인 호구 남편에 분노 폭발 ('고딩엄빠5') [종합]

남금주 2024. 7. 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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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친구에게 다 퍼주고 가정을 등한시하는 호구 남편에게 폭발했다.

1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예비 아빠 강재준이 등장했다.

이날 박민지, 김태하 부부가 손을 잡고 등장했다. 서장훈은 남편에게 "사이가 좋아 보여서 다행이긴 한데, 일은 왜 안 하냐"라고 질문했다. 남편은 "끈기가 없기도 하고, 친구랑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고"라고 하자 박미선은 "그냥 노는 게 좋았구나?"라고 일갈했다. 서장훈, 박미선은 "다 좋은 데 가장 중요한 일을 안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남편은 "저한테 1년이란 시간밖에 안 남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편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그러던 중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 3년 지기 친구"라고 소개했다. 남편 친구인 객식구 2명도 같이 살고 있다고. 박미선은 "신혼인데 이건 아니지"라고 했고, 인교진은 "이해를 못했다. 같이 산다고?"라며 믿지 못했다. 남편은 "1명은 이사 일정 때문에 잠깐 있는 거고, 다른 1명은 집안 사정 때문에 갈 곳이 없어서 제가 먼저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1억 8,900만 원을 대출받은 집에 방세는 1주일에 5만 원씩 받고 있다고. 이에 패널들은 "거저 아니냐. 말이 되냐. 밥도 주는 거 아니냐"라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재준은 "나도 들어가서 살고 싶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하숙집 아주머니네. 밥해주고"라며 흥분했다.

남편이 자는 사이 아내는 아침을 만들었고, 남편 친구가 아이를 좀 돌보다 밥을 먹었다. 남편 친구를 배웅하는 아내를 본 강재준은 "너무 비정상적"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일어난 남편은 "전 잘 때 깨우면 짜증이 나는 타입"이라고 했다. 인교진은 "이게 리얼이야?"라고 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많은 부부를 봤지만, 이런 부부는 처음"이라고 연신 놀랐다. 박미선은 청소하는 아내를 보며 "친구들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잖아. 그게 짜증나"라며 "저 정도면 못해도 50만 원은 받아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아내는 남편의 일에 대해 "아기 낳기 두 달 전부터 쭉 쉬었는데, 중간중간 볼링장 한 달, 신호수 3일 일했다"라며 "일단 일 나가는 것 자체가 고맙다"라고 밝혔다. 정장을 입고 나간 남편은 운전 수행원으로 일주일째 일하고 있었다. 비정기적 근무라 고정 수입은 없다고.

부부는 부채가 상당했다. 미납금에 이어 전세 대출 이자가 2배가 뛰어 쌓인 이자만 1,400만 원이었다. 심지어 전세 사기까지 당한 상황이었다. 현재 통장 잔액은 17만 원. 무직 시절엔 양육 수당과 장모님 지원금 등 160만 원으로 살아왔다고.

남편이 퇴근 후 향한 곳은 볼링장. 남편은 결제까지 했고, "친구들이 어떤 부탁을 하든 다 들어준다"라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호구네 호구"라고 일갈했다. 남편은 아내가 아프다는 전화에도 친구들을 데리고 PC방 대신 집으로 갔다. 박미선은 "집에 오란 건 혼자 오란 얘기지. 지금 공과금이 밀린 상황인데, 저러면 전기세가 안 드냐"라고 답답해했다. 그래도 남편은 잊지 않고 약을 사 왔고, 인교진은 "저러니 어떻게 할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남편은 방에서 나가라는 아내의 말에 "아내가 나가랬으니까 친구들한테 신경을 써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분노케 했다. 인교진은 "입대날 언제냐. 그냥 군대로 가라"라고 말하기도.

그 와중에 아내는 남편 친구들 끼니를 챙겼다. "간단히 김치전"이란 남편의 말에 아내는 남편의 체면을 세워주려 김치전을 만들었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남편 체면 세워준다고? 김치를 갖다 던져야지. 자기 팔자를 힘들게 하네"라며 "역대급으로 속이 터진다"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솔직히 너무 화가 난다. 와이프 아픈데 친구들 끌고 와서 게임하고. 내 코가 석자인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내는 이혼을 생각하고 1년의 시간을 주고 있다고 했다. 다음 날 남편은 아내 화를 풀어주기 위해 아이를 돌보고, 청소를 했다. 남편은 한 달 일한 돈을 선물하며 잘하겠다고 다짐했고, 강재준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누가 4천만 원을 갚아주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고딩엄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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