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마트 반지'에 '접는 AI폰' 공개‥ 삼성전자, 파리서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가 현지 시각으로 오늘(10일) 오후 3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7가지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의 첫 인공지능 탑재 폴더플폰인 'Z폴드6'와 'Z플립6',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 무선 이어폰 '버즈3'와 '버즈3 프로'가 이 자리에서 공개됐습니다.

첫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은 24시간, 최대 일주일간 충전 없이 수면·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 움직임·심박수 등 수면의 질과 관련된 지표를 정밀 측정해 이를 사용자에게 알리는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의 방수 기능을 갖췄습니다.

폴더블폰의 경우,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도 답장 추천 기능을 통해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갤럭시에서 제공하는 AI 기능이 접히는 스크린에 맞춰 구성됐습니다.

역대 Z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Z폴드6'와 'Z플립6'은 S24 시리즈에서 처음 도입된 실시간 통역 기능을 기본 전화 앱뿐 아니라 카카오톡이나 라인, 텔레그램 등 9개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통역은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적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삼성 키보드에 장착된 '글쓰기' 기능에서는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SNS 게시글의 문구를 작성해줄 수 있으며, '삼성 노트'앱에서는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요약 정리해줍니다.

무선 이어폰인 '버즈3' 시리즈는 기존 강낭콩 모양에서 콩나물 모양으로 5년 만에 디자인이 바뀌어 출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강낭콩' 모양을 고수해왔으나 음질과 성능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서는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으며, 16개 언어가 지원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 시리즈를 오는 24일부터 전세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2일부터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16008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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