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희생타 때려낸 KIA 박찬호 "9번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

박윤서 기자 2024. 7. 10. 2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하위 타선을 이끄는 박찬호가 제 몫을 해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박찬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한 박찬호는 2루타를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올 시즌 주로 1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찬호는 최근 9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장 10회 결승 희생플라이 기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선두타자 KIA 박찬호가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07.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하위 타선을 이끄는 박찬호가 제 몫을 해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박찬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한 박찬호는 2루타를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최원준의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박찬호의 타점은 순도가 높았다. 2-2 동점이던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 결승타를 작성했다.

경기 후 박찬호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졌을 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선두타자였다. 출루하면 무슨 일이든 생길 것 같았다"며 "최대한 출루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실투가 들어왔다. 실투를 쳐 좋은 타구로 연결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주로 1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찬호는 최근 9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9번 타순에서 타율 0.324로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오늘 내가 할 건 다 했다. 9번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이 아닌가"라고 웃으며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당할 위험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낮은 공은 아예 노리지 않았다. 외야 플라이를 칠 자신이 있었고, 스트라이크 존을 생각한 다음에 타격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팀 동료들의 뜨거운 타격감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내 앞에 있는 타자들이 모두 잘 친다. 내가 3할 타자(타율 0.304)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쁜 성적을 거둔 것이 아닌데 초라해진다"고 미소를 보이며 "수비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공격력은 덤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격은 지금 하던 대로 하면 잘될 것 같다"며 "팀 동료들이 심적으로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내 뒤에는 항상 나보다 좋은 타자들이 있다. 김도영, 소크라테스 등 이런 선수들이 있어서 상대 투수가 내게 정면 승부를 한다. 그래서 내가 볼넷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