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서 '콩나물' 된 갤럭시 버즈…끼면 실시간 음성 통역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7. 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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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출시 5년 만에 '강낭콩'에서 '콩나물'로 모습을 바꿨다.

경쟁사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달리 강낭콩 모양을 고수해왔지만 성능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 등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갤럭시Z 폴드6나 갤럭시 Z 플립6과 연결한 후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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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명령·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갖춰
갤럭시 버즈3 프로 화이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출시 5년 만에 '강낭콩'에서 '콩나물'로 모습을 바꿨다.

경쟁사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달리 강낭콩 모양을 고수해왔지만 성능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 등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갤럭시 버즈3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콩나물 줄기 같은 기둥이 생긴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이 바뀐 것은 2019년 갤럭시 버즈 시리즈 출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모양으로 바뀌였지만 갤럭시 버즈3 프로는 귓구멍에 꽂는 커널형, 갤럭시 버즈3는 귀 뒤로 거는 오픈형 디자인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가 가장 주력한 부분은 음성 통역이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를 갤럭시Z 폴드6나 갤럭시 Z 플립6과 연결한 후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켜면, 사용자 언어로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영어와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아랍어·힌두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까지 총 16개 언어가 지원된다.

음성 명령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기능도 포함됐다. 사용자가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등 단어만 말하면 음성이 인식돼 별도의 동작 없이도 음악을 듣고 통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음색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제공된다.

통화 음질도 개선됐다. 머신 러닝 모델을 통해 통화 중 발화자의 목소리를 다양한 소음 환경에서 복구하고,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갤럭시 Z 폴드6·플립6 연결 시)으로 고품질의 통화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경우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기능도 제공하는데, 주변 소음을 AI로 지속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화된 청취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실버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31만 9천원, 갤럭시 버즈3는 21만 9천원이다.

언팩 직후 11일 자정부터 삼성닷컴과 주요 오픈마켓에서 얼리버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공식 사전 판매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삼성닷컴·네이버·쿠팡·11번가·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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