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김두관 구도 속 흥행 우려…최고위 후보 ‘찐명’ 경쟁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과의 경쟁 구도 속에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비교적 조용한 선거가 예상됩니다.
반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 인사들 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출사표'를 내는 자리는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성장'에 방점을 찍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없앤 출마선언문이 특히 그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단언하건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입니다."]
이 전 대표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 속에 대항마로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1인 독주로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의원은 다양성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 없어서 정권을 못 맡은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신뢰의 문제가 더 큰 게 아닌가. 무신불립이라고, 신뢰 없이 뭐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13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모두 친명계 인사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지율이 아주 낮을 때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서..."]
후보들 간 '명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 전 대표가 2년 전 당대표 선거에서 얻었던 77.7% 득표율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호 기자 (hi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야간 기습 폭우로 사망·실종 피해 속출
- 수증기 머금고 몸집 키운 폭우, 1시간에 ‘146mm’ 물폭탄
- 이재명 vs 김두관 구도 속 흥행 우려…최고위 후보 ‘찐명’ 경쟁
- 여 후보들, 부산서 격돌…‘김 여사 문자’ 공방 가열
- 사상 첫 ‘대통령 탄핵 청문회’…‘위헌·위법’ 공방 쟁점은?
- ‘외국인 가사관리사’, 저출생 구원투수 될까?…최저임금이 관건
- “하루 24시간도 운행”…중국 자율주행 택시 확대에 기사들 호소
- ‘넓고 오래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출산율 제고 마중물 될까
- 배민, 배달 수수료 9.8%로 인상…음식값 인상 부채질?
- ‘구필 대위’ 용맹 이은 프랑스 생도들, 지평리 전적지를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