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가 이렇게 무섭다...신경 긁은 상대 제치고 '원더골+도발 세리머니+저격글' 작렬

김아인 기자 2024. 7.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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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이 자신을 향해 도발했던 아드리앙 라비오를 깔끔하게 잠재웠다.

하지만 전반 21분 야말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원점이 됐고, 전반 25분 다니 올모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프랑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스페인과 유로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면,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거보다 우릴 상대로 더 많은 일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야말이 편안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다"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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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라민 야말이 자신을 향해 도발했던 아드리앙 라비오를 깔끔하게 잠재웠다.

[포포투=김아인]


라민 야말이 자신을 향해 도발했던 아드리앙 라비오를 깔끔하게 잠재웠다.


스페인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12년 만에 유로 결승 무대로 향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16세' 야말이었다. 야말은 프랑스가 전반 8분 만에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야말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원점이 됐고, 전반 25분 다니 올모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그렇게 스페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야말은 이날 새로운 기록을 여럿 작성했다. 경기 후 야말은 '16세 338일'의 나이로 UEFA 공식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됐다. 유로 역사상 최연소 선수의 선정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야말은 최연소 유로 득점자, 최연소 유로 어시스트 기록, 최연소 유로 출전 등 수많은 이름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라민 야말이 자신을 향해 도발했던 아드리앙 라비오를 깔끔하게 잠재웠다.

야말은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초신성이다. 2007년생의 그는 5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성장을 거듭한 그는 2022-23시즌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나이에 데뷔하게 됐다.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라리가에서 이름을 날렸다. 야말은 리그 37경기 출전과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유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경기 전 그를 향한 도발도 있었다. 프랑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스페인과 유로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면,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거보다 우릴 상대로 더 많은 일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야말이 편안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다”고 선전포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라민 야말이 자신을 향해 도발했던 아드리앙 라비오를 깔끔하게 잠재웠다.

야말은 가만 있지 않았다. 곧장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히 움직여라. 체크메이트라고 말할 때만 말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승리가 확실할 때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으로 라비오를 향한 '저격'이었다. 야말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중 자신을 마크한 라비오를 제치면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야말은 중계 카메라에 다가와 “지금 말해! 지금 말해!”라고 소리쳤다.


경기 후에도 야말은 자신의 SNS에 승리를 기뻐했다. 그는 경기 사진을 게시하면서 “체크 메이트, 우리 스페인이 결승에 진출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역시 라비오를 향한 메시지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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