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지휘봉 잡는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앵커]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시즌 중 소속팀을 떠나 축구대표팀을 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되자 울산 응원단은 '홍명보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박지민 / 울산HD 팬> "배신감이 상당히 큽니다. 일단은 안간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의견을 바꾼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시즌 중 감독이 떠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울산은 후반 21분 광주 이희균에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졌습니다.
<김종력 기자>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의 실패 때문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도전이라는 승부욕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 울산HD 감독> "뭔가 새 팀을 정말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어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에 모든 걸 걸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홍명보 / 울산HD 감독>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또 홍 감독은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얼마나 신뢰관계를 쌓느냐가 중요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응원이 야유로 바뀐 것은 모두 본인의 책임이라며 이렇게 떠나게 돼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울산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홍명보#울산#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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