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규제지수, 역대 최고 기록에도 OECD 평균에 그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규제 완화를 내건 윤석열 정부 방침에 힘입어 한국의 상품시장 규제지수(PMR) 순위가 역대 최고를 기록, 하위권에서 벗어났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2023년 상품시장 규제지수' 평가 결과를 통해 한국이 38개 회원국 중 2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상품시장 규제지수는 국가 간 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등을 비교할 수 있게 고안한 지표로, OECD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5년마다 발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규제 영향 관련 높은 평가
기업활동 개입·관세 장벽 하위권
규제 완화를 내건 윤석열 정부 방침에 힘입어 한국의 상품시장 규제지수(PMR) 순위가 역대 최고를 기록, 하위권에서 벗어났다. 다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머물러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2023년 상품시장 규제지수’ 평가 결과를 통해 한국이 38개 회원국 중 2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8년(33위)보단 13계단 상승한 것으로, 2000년 이후 한국의 해당 지수 순위는 22위(2003년)→26위(2008년)→31위(2013년)→33위(2018년) 등으로 하위권에 줄곧 머물렀으나 이번에 최고 순위까지 오른 것이다.
중국과 브라질 등 비회원 9개국을 포함한 순위에선 22위를 기록했다. 상품시장 규제지수는 국가 간 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등을 비교할 수 있게 고안한 지표로, OECD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5년마다 발표한다. 규제 강도가 강할수록 해당 순위가 하락한다.
한국은 규제 영향 평가 부문(3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위 지표인 경쟁 영향 평가(1위)를 포함해 이해관계자 참여(3위), 청탁 규제 선진성(8위)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기업활동 개입 부문(36위)에선 크게 뒤처졌다. 이와 관련한 서비스(35위)‧네트워크(37위) 분야 정부개입과 소매가격 통제(36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무역·투자장벽(36위) 부문도 가장 선진적인 평가를 받은 비관세 무역장벽(1위)을 제외하면 관세장벽(37위), 외국인 직접투자(FDI) 장벽(30위) 등 대다수 하위 지표에서 강한 규제수준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OECD는 “에너지와 교통, 통신 분야의 진입·경쟁 규제 강도가 높고, 소매가격 규제도 감축할 여지가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핵심 규제를 적극 개선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팬들 눈물 속 열린 김호중 첫 재판... 탄원서도 100건 넘게 접수 | 한국일보
- 버즈 민경훈, 11월 장가 간다..."예비 신부는 방송계 종사자" | 한국일보
- "싸움 잦았지만 데이트 폭력 없었다"…남태현, 전 연인 서민재 주장에 반박 | 한국일보
- "가출한 각시 찾아요" 베트남 아내 공개수배한 남편 | 한국일보
- 미나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 얼굴 보면 화 풀려" ('퍼펙트 라이프') | 한국일보
- 대장암으로 세상 뜬 20대 대학생… "알바로 번 돈 후배 장학금으로" | 한국일보
- "홍명보는 정말 그 자리를 원하는가"...해외에서 본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은? | 한국일보
- 의대생 F학점 받아도 유급 없다…이주호 "특혜 아닌 공익적 조치" | 한국일보
- "뚝배기 안 온대?" 머리 다친 응급환자 두고 의료진 막말 | 한국일보
- "다시는 축협 믿어보자 안 할 것"…이영표 '감독선임 파동' 작심 비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