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저를 버리기로…축구인생 마지막 도전"
장연제 기자 2024. 7. 10. 23:17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축구인생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FC와 K리그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동안 제가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한 것은 저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제 저는 저를 버리기로 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가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운 시기였다"며 "지난 2월부터 제 이름이 의도와 상관없이 전력강화위원회, 언론을 통해 나오는 것이 정말로 괴롭고 난도질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홍 감독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지난 5일 집 앞에 찾아왔고, 두 시간 정도 기다린 분을 뿌리치지 못해 만났다"며 "감독직 제안을 듣고 밤새 고민했다. 솔직히 두려웠다"고 했습니다.
이어 "10년 전 실패를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팀을 정말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울산HD 팬들을 향해선 "얼마 전까지 응원을 받았는데 오늘은 야유가 나왔다. 이렇게 이별하는 건 원하지 않았는데 제 실수로 이렇게 떠나서 죄송하다"며 "울산에서 선수들, 팬들과 축구만 생각하면서 보낸 시간이 너무나 좋았다"고 했습니다.
홍 감독은 자신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과정이 절차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스템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제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으로 참여했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위원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며 "이런 일들이 축구계에서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포용해서 더 발전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FC와 K리그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동안 제가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한 것은 저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제 저는 저를 버리기로 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가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운 시기였다"며 "지난 2월부터 제 이름이 의도와 상관없이 전력강화위원회, 언론을 통해 나오는 것이 정말로 괴롭고 난도질당하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홍 감독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가 지난 5일 집 앞에 찾아왔고, 두 시간 정도 기다린 분을 뿌리치지 못해 만났다"며 "감독직 제안을 듣고 밤새 고민했다. 솔직히 두려웠다"고 했습니다.
이어 "10년 전 실패를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팀을 정말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울산HD 팬들을 향해선 "얼마 전까지 응원을 받았는데 오늘은 야유가 나왔다. 이렇게 이별하는 건 원하지 않았는데 제 실수로 이렇게 떠나서 죄송하다"며 "울산에서 선수들, 팬들과 축구만 생각하면서 보낸 시간이 너무나 좋았다"고 했습니다.
홍 감독은 자신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과정이 절차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선 "시스템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제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으로 참여했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위원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며 "이런 일들이 축구계에서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포용해서 더 발전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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