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한국엔 추위 없애주는 주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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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한국보다 위도가 10도나 높은 나라이다.
실제로 한국에 온 몽골 사람 중에는 한국 추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더 추운 몽골에서 덜 추운 한국에 온 사람은 추위를 덜 느껴야 하는데 왜 그럴까? 여러 몽골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후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몽골 추위는 날카롭지만, 한국 추위는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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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에 온 몽골 사람 중에는 한국 추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더 추운 몽골에서 덜 추운 한국에 온 사람은 추위를 덜 느껴야 하는데 왜 그럴까? 여러 몽골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후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습도 차이 때문이었다. 몽골의 겨울 추위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지만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에만 영향을 줄 뿐이다. 반면에 한국의 겨울 추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습도 때문에 뼛속을 파고드는 추위이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몽골 추위는 날카롭지만, 한국 추위는 묵직하다. 우리 몽골 사람에게는 이 묵직한 추위가 더 무섭게 여겨진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화는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이라고 가르친 장한업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추위라는 환경도 사람에 따라 다른 적응 방식을 요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노민치멕 나무몽골아동가족심리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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