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까지 가세한 홍명보 선임 후폭풍...결국 쟁점은?
[앵커]
박주호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에 이어 이영표 전 부회장까지 가세하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쟁점이 무엇인지, 이대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영표 해설위원이 지적한 것 또한 감독 선임 절차와 과정입니다.
이 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애초 국내 감독을 뽑으려 했던 게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감독 2명과 홍명보 감독에게 의사를 묻고 그다음 전력강화위원회와 소통한 뒤 발표했어야 했는데 이 과정이 빠졌다는 겁니다.
[이영표 / 해설위원·전 축구협회 부회장 (JTBC 뉴스) : 이렇게 실수가 반복되는 걸 확인하면서 실수가 반복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어 이번 선임 과정의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축구협회에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는 박주호 위원 또한 앞서 이 위원과 비슷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주호 / 해설위원 ·전력강화위원 (캡틴 파추호) : 그럼 이임생 총괄이사는 유럽에 왜 갔는지? 그냥 줌으로 하면 되잖아요.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축구협회는 절차상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10차 회의에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후보 5명을 추천하고, 다음 과정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게 위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문제를 삼는 쪽은 최종 후보 압축 이후 논의가 더 있어야 한다는 걸 지적하고 축구협회는 동의 하에 위임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시끄러운 게 상당히 이례적이긴 한데 어느 정도 예견된 점도 있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발표를 이틀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누구를 뽑아도 여론은 45대 55인데 긍정 여론이 45%면 성공"이라며 "절차적 정당성보다 감독의 덕목이 우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 회장이 말한 45%의 대상이 홍명보 감독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현재의 유례 없는 후폭풍을 보면 과연 성공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이나영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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