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고금리 오래 가면 경제 위태"

박신영 2024. 7. 10. 2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랜 기간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연례 연설에서 "제약적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완화하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의회 연설…고용 냉각 우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랜 기간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연례 연설에서 “제약적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완화하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 5.25~5.5%의 높은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혹은 적게 인하하면 자칫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시장을 냉각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난 5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0만6000명으로 전월 21만8000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

다만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의 섣부른 기대에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타이밍에 관해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겠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위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