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정말 강한팀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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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강팀으로 만들고 싶어 신임 사령탑 제안을 수락했다. 축구 인생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 자신을 버리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가 끝난 뒤 A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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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고 축구만 생각할것
울산 팬들에게는 사과 인사
"한국 축구대표팀을 강팀으로 만들고 싶어 신임 사령탑 제안을 수락했다. 축구 인생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 자신을 버리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가 끝난 뒤 A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홍 감독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하루 뒤인 8일에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이 아닌 홍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 빌드업 등 전술,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 감독으로서의 성과 등 8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울산 감독으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광주에 0대1로 패한 홍 감독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동안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던 홍 감독의 배신에 울산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경기장에는 거짓말쟁이를 뜻하는 '피노키홍'이라는 걸개가 붙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울산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갑작스럽게 울산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동안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10년 전과 비교해 지도력,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경험이 쌓인 만큼 2014년보다는 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대표팀 선수들 수준도 많이 높아졌다"며 "축구는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팀 스포츠다. 서로 신뢰 관계를 잘 쌓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뒤 5개월 만에 정식 수장을 찾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의 간곡한 부탁에 마음을 연 홍 감독은 2027년 1월과 2월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A대표팀을 이끈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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