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에 "레드라인 지켜져야 휴전 협상"
손기준 기자 2024. 7. 10. 22:51
▲ 맥거크 미 백악관 조정관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오가는 휴전 논의와 관련해 자신들이 설정한 '레드라인'(금지선)이 지켜져야 한다는 뜻을 미국 측에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에 참여하는 브렛 맥거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과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레드라인이 유지되는 한 협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지난 7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 중 '영구 휴전 협상 도중 전투 재개 불가' 조건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집트를 통한 하마스의 무기 밀수를 막고 하마스 대원들의 가자 북부 복귀를 차단하며, 하마스가 석방한 인질 중 생환자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것까지 총 4가지를 '협상 불가' 항목으로 못 박았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4일 그동안 고수했던 영구휴전 주장을 뺀 수정안을 통해 16일간 휴전과 인질 석방, 6주간 영구휴전 추가협상 등을 제안하며 추가 협상 기간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전투를 재개하지 않을 것을 중재국들이 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4개국 정보당국 수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휴전 협상을 이어갑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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