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2호골 폭발' 린가드, 금일 귀가 후 취침? NO! "잉글랜드 유로 4강 볼 것, 경기 후엔 잠도 잘 안 와"

장하준 기자 2024. 7. 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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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린가드를 다그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결승 골을 작렬한 린가드는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석했다.

린가드는 최근 들어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렇기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린가드는 "조금 이따 볼 예정이다. 경기가 끝나면 잠도 잘 안 와서 경기를 보고 잘 것이다"라며 잉글랜드를 향한 응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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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김기동 감독이 린가드를 다그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30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초반 대전의 음라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나온 조영욱과 린가드의 연속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리고 린가드는 이날 득점 직후 특유의 피리 세레머니를 펼쳤다.

결승 골을 작렬한 린가드는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가장 먼저 "제주전 패배 이후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쉽진 않았다. 제주전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아쉬웠다. 경기 전에 다같이 실수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 팀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실점하지 않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몇 달 전 우리는 경기 초반 허무하게 실점하는 팀이었는데. 이제 우리는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나은 팀이 됐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한국의 습한 날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제주에서의 습한 날씨로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전했던 바가 있다. 이에 린가드는 "제주경기가 정말 힘들었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날씨였다. 너무 습하고 더워서 숨쉬기 힘들었다. 오늘 날씨는 괜찮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주장 완장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린가드는 최근 들어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주장 완장과 함께 2골을 넣으며 리더십뿐만 아니라 올라온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냉정했다. 그는 "사실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경기에 나가면 책임감이 조금 따르게 된다. 책임감적인 부분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비록 지금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우리 선수는 모두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된 팀이 됐고, 제대로 된 가족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린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시청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린가드는 서울과 유럽의 시차로 인해 늦은 새벽에 경기를 봐야 한다. 당장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 4시에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으ㅔ UEFA 유로 2024 4강전이 열린다.

그렇기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린가드는 "조금 이따 볼 예정이다. 경기가 끝나면 잠도 잘 안 와서 경기를 보고 잘 것이다"라며 잉글랜드를 향한 응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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