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혐오는 사라져야 합니다”...‘유퀴즈’ 황희찬, 축구 인생→인간 황희찬까지(종합)[MK★TV픽]
황희찬 선수가 축구선수라는 꿈을 꾸었던 순간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인간 황희찬’의 매력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한 끗 차이’ 특집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필드 위의 황소 황희찬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2년 월드컵을 보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황희찬은 “영국에서 뛰는 것이 어릴 때부터 꿈이었고 그런 곳에서 큰 기록을 세우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시즌이 됐다”고 고백했다.
‘어제의 나한테 무조건 이기자’ 새벽 5시 ‘기상 운동’을 시작으로 취침 전 개인 훈련을 하기까지 고등학교 3년 내내 쉼 없이 이어왔다는 황희찬은 첫 해외진출에 “처음에 초중고를 또래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로 하고 해외진출을 했다. 여태까지 잘해왔으니 당연히 잘하는 줄 알았는데 전세계 저 같은 유망주만 모여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저는 언어가 안 되다 보니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어차피 이야기 해도 쟤 몰알아들어’하더라. 패스도 안 하고 일부러 거칠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싸웠던 적도 있었고 처음 6개월은 진짜 힘들었다”며 “고등학교 졸업식도 못하고 갔는데 친구들이 SNS로 졸업식 사진도 올리고, 대학생활 사진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살면서 운 적이 손에 꼽는데, 가만히 있다가 그냥 눈물이 뚝 떨어진 적이 많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처음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고 말한 황희찬은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보고 싶었고 일부로 전화를 더 안 했다. 잠수를 탔었다”며 “사람들과 연락을 안 하고 여기서도 이겨 내야지 내가라며 그냥 다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밝힌 황희찬은 “독일어로 ‘이런 패스를 원해’를 할 수 있게 되니 그런 패스가 들어왔고, 골도 많이 넣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평소 닮은 꼴로 거론되던 황희찬과 배우 여진구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만났을 때 너무 비교가 될 거 같아서 안 만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한 황희찬은 여진구의 등장에 크게 놀라며 “사실 저는 닮았다는 생각을 솔직하게 많이 하지 않았다.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저는 진짜 놀랐다. 오시는 지 몰랐다”고 당황해 했다.
팬들이 여진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황희찬은 “사실 웃겨서 안 보려고 한다. 보면 인정하는 거 아니냐. 그러다 하는데 가끔 한 번씩 본다”고 말했다. 이에 여진구는 “가끔씩 관객분들을 뵙는데 젊은 남자 관객들이 저보고 황희찬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처럼 다정한 눈맞춤과 하트 세레머니를 하면서 다시 한번 ‘도플갱어’임을 입증했다.
황희찬은 리그를 뛰면서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차별이나 혐오는 사라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한 황희찬은 “프리시즌 경기 때 패널티 킥을 얻어서 차려고 하는데 상대팀 서포터즈들이 저를 방해하기 위해서인지 눈 찢는 동작을 많이 하더라”며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상처도 많이 되고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데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축구 밖에 모르는 바보’로 불리는 황희찬은 “가족을 제외하고는 축구가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다. 가족을 제외하고 인생의 전부”라고 축구를 향한 사랑을 전했다. 황희찬은 “축구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다”며 “카메라 사이 이런 거보면 어떻게 제칠지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하기도.
축구선수 황희찬 뿐 아니라 인간이자 손자 황희찬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인 황희찬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어 손목에 적혀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친필 성함을 보여주며 짙은 그리움과 애정을 밝혔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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