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필드골’ 린가드 “김기동 감독, 사람 관리의 달인”[스경X현장]

박효재 기자 2024. 7. 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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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10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서포터 수호신 앞에서 피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캡틴 제시 린가드가 김기동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린가드는 10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서나가는 결승 골을 넣으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의 확실한 전술 지시, 선수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린가드는 김 감독의 축구는 어떻게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정체성이 분명하다.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다. 선수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경기장에서 전술적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답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밸런스적으로 맞지 않았지만, 매 경기 같은 포메이션에 큰 변화 없이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발로 나가는 선수나 교체로 나가는 선수나 경기장에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안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특정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어디로 움직였을 때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 부분을 정말 명확하게 인지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와 감독 사이에 신뢰가 생긴 것 같다”며 최근 상승세의 배경을 짚었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김 감독은 맨매니지먼트를 정말 잘한다. 훈련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언제든지 선수들이 부담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가 얘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와도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눈다”고 치켜세웠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을 쌓아 5위 수원FC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앞서 리그 5차례 맞대결에서 2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도 떨쳐냈다.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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