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F-16 전투기 6대 기증하겠다"…이 나라 어딘가했더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6대를 기증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노르웨이 매체 VG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 참석 중인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스퇴르 총리는 F-16 인도가 올해 안에 시작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나토 각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결정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 방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전날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행사 연설 중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와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방공 무기체계 5개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본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나삼스(NASAMS)를 포함,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전술 방공 무기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나토 정상들에게 미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 11월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인도 11월을 기다리고 있고, 유럽, 중동, 태평양, 전세계가 다가오는 11월을 손꼽고 있다"며 "진심으로 말하자면 푸틴도 11월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은 그림자에서 걸어나올 때"라며 "11월이든 다른 어떤 달이든 기다리지 말고 강력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때"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