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면 추가 국시도 적극 검토한다는데…"의대생 95% 거부"

김정현 기자 2024. 7. 10. 2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응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7일 각 의대 학생회에서 본과 4학년(총 3015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903명 중 95.5%인 2773명이 국시원에 국시 응시원서 접수의 절차 중 하나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협, "본과 4학년 설문 결과 95.5% 거부 표명"
정부 "국시 연기는 선 긋되 추가 실시 적극 검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일부 대학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재외국민·외국인 원서접수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4.07.10. kmn@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응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7일 각 의대 학생회에서 본과 4학년(총 3015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2903명 중 95.5%인 2773명이 국시원에 국시 응시원서 접수의 절차 중 하나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제89회 국시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국시원은 이달 22~26일 닷새에 걸쳐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대학은 6개월 이내에 의대를 졸업할 예정인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졸업예정자 명단을 국시원에 제출해야 하며, 의대생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의대협은 "국시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능하다"며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의 95.5%가 국시 거부 뜻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의대 증원에 반대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복귀하면 유급을 당하지 않고 보충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날 발표에서 교육부는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건의를 수용해 의사 국시 추가 실기시험 실시 역시 보건복지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나와 국시 응시율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는 말에 "소수지만 학교에 남아서 계속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1학기에도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나와서 실험 실습하면서 국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다"며 "연기해 버리면 먼저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들에 피해가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