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 잡은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안경남 기자 2024. 7.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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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로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에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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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강한 승부욕 생겼다"
[서울=뉴시스]대표팀으로 가는 K리그1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로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에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 안에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 새 팀을 정말로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는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입을 닫아 온 홍 감독이 처음 공식 석상에 나온 자리다.

홍 감독은 앞서 여러 차례 대표팀 감독직엔 관심이 없다고 밝혔는데, 지난 5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만난 뒤 10시간이 되지 않아 마음을 바꿔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 감독은 "울산에서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팬들에게 가지 않겠다고 했던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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