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저력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8회까지 0:2→9회 2:2→10회 5:2, LG에 위닝 확보…한때 '퇴출 위기' 외인, KIA 상대 7⅓이닝 무실점 빛바랜 호투 [MD잠실]

잠실=김건호 기자 2024. 7. 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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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최형우가 9회초 2사 1루서 1타점 동점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1위팀 저력이 무섭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9일)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1, 2위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임기영(⅔이닝)-김대유(⅓이닝)-장현식(1이닝)-최지민(1이닝)-전상현(2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7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2점 차를 지키지 못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양현종.

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문보경이 2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회말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문보경이 1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양현종의 3구 142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79.6km/h, 비거리 119.9m를 기록했다.

엔스는 5회까지 호투쇼를 펼쳤다. 1회초 소크라테스를 1루수 땅볼,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그는 2회초 최형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나성범을 삼진,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에도 변우혁을 3루수 파울플라이, 한준수를 삼진,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로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던 엔스는 4회초 소크라테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도영의 타석에서 견제에 성공, 누상에 주자를 지웠다. 이어 김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최형우와 나성범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뒤 김선빈을 1루수 땅볼로 막았다.

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양현종도 2회 실점 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구본혁을 번트 안타로 내보냈다.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김선빈의 도움을 받았다. 김선빈이 두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격차를 1점 차를 유지했다.

7회초 엔스가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리는 듯했지만, 우익수 홍창기가 공을 잡았다. 그 사이 소크라테스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타석에 최형우가 나왔는데, 엔스가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엔스가 7회초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7회말 LG가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 신민재가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 베이스까지 훔쳤는데, 홍창기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1사 후 김선빈이 13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가며 LG 선발 엔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게 만들었다.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KIA는 대주자 홍종표, 대타 이창진 카드를 꺼냈다. 이창진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는데, 문보경이 3루 더그아웃 코앞에서 타구를 잡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실책을 범했다. 홍종표가 2루까지 갔다.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한준수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김진성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박동원이 4회말 2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8회말 LG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대원과 교체됐다. 오스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박동원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9회초 등판한 LG 클로저 유영찬을 KIA 타선이 공략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진루타가 나왔다. 1사 3루가 됐다.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는 다시 1점 차가 됐다. 김도영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최형우가 나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2024년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1루 주자 김도영이 9회초 2사 1루서 최형우의 1타점 동점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9회말 등판한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막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초 1사후 서건창이 볼넷, 한준수가 안타를 때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됐다. LG는 최원준 타석에서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영을 상대로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소크라테스도 득점했다.

10회말 대타 김성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김주성과 교체됐다. 오스틴의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이 나오며 김주성이 2루까지 갔다. 오스틴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전상현이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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