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3안타’ KIA, 연장 역전승으로 LG에 연이틀 승리..1위 독주 예고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KIA가 LG를 연파했다.
KIA 타이거즈는 7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연장 10회 5-2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LG에 연이틀 승리하며 1위를 더욱 굳게 지켰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LG는 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문성주(DH)-오스틴(1B)-문보경(3B)-박동원(C)-김현수(LF)-구본혁(SS)-박해민(CF)-신민재(2B)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전날 기분좋은 대승을 거둔 KIA는 양현종이 선발등판했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LF)-최원준(CF)-김도영(3B)-최형우(DH)-나성범(RF)-김선빈(2B)-변우혁(1B)-한준수(C)-박찬호(SS)로 전날 라인업에서 포수만 교체했다.
LG는 2회말 먼저 득점했다. 염경엽 감독이 4번타자로 승격시킨 문보경이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는 4회 2사 2루, 5회 1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IA는 엔스의 완벽투에 6회까지 철저히 묶였다. 4회 1사 후 최원준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로 아웃됐다. 6회까지 KIA의 유일한 출루였다.
KIA는 7회초 처음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원준이 희생번트로 소크라테스를 2루로 보냈다. 김도영의 뜬공 때 3루까지 소크라테스가 진루했지만 최형우가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도 7회말 찬스를 놓쳤다. 2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신민재가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홍창기가 땅볼에 그쳤다.
KIA는 8회초 1사 후 김선빈이 끈질긴 13구 승부 끝에 안타를 기록하며 엔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8회말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골라냈고 1사 후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박동원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다만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추가타가 터지지 않아 1득점에 그쳤다.
KIA는 9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기록해 찬스를 만들었고 소크라테스가 진루타로 박찬호를 3루에 보냈다. 최원준이 적시타로 박찬호를 불러들인 KIA는 김도영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KIA는 10회초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을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 다시 찬스를 이어간 KIA는 최원준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400경기 선발등판 금자탑을 쌓았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임기영이 0.2이닝, 김대유가 0.1이닝, 장현식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지켰고 8회 등판한 최지민이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9,10회를 전상현이 무실점으로 지켰다.
LG 선발 엔스는 7.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엔스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을 투구하며 데뷔 최고투를 펼쳤고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김진성이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9회 2실점하며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10회 백승현과 정우영이 3점을 내줘 패했다.(사진=최원준/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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