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대피 인원 3천 명…계속된 비에 복구 ‘차질’
[KBS 대구] [앵커]
집중 호우로 경북 곳곳에 홍수 특보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 3천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응급 복구가 시작됐지만 계속된 비 소식에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낙동강 곳곳에선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 김천과 구미, 상주, 칠곡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는 등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진/상주시 송지리 : "산에서 (토사) 내려와서 완전히 여기 산처럼 수북하게 쌓여있었죠. (비가) 더 오면 이게 또 무너지죠."]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북에서만 19개 시·군에서 주민 3천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포항시 산여리 : "두렵고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우리집에 가고 싶은데 못 올라가고 있으니까 답답하죠."]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분주히 흙을 걷어내고 흙더미에 묻힌 가재도구들을 씻기 위해 밖으로 옮깁니다.
[권정기/영양군 금학리 :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나 혼자서는 이거 다 하지도 못해."]
한시가 바쁜 복구 작업이지만 계속된 비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종한/자원봉사자 :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복구 작업) 진척이 별로 안 됐는데, 지금 해도 또 비가 오면 또 범람할까 봐 걱정되지요."]
하지만 다시 주말까지 비 예보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최동희·신상응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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