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열차 운행 차질…뱃길도 통제 ‘불편’
[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에 새벽 한때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죠.
우려했던 것 만큼 큰 피해는 없었는데, 가까운 전북과 충남에 내린 폭우로 호남선과 전라선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열차 운행이 하루 종일 지연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뱃길도 끊기면서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송정역 대합실이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전광판에는 열차가 지연된다는 안내가 떠 있습니다.
[KTX 이용객 : "사람들 한 시간 지연된다고 해가지고 어떻게 하냐고 직장에 급하게 연락하시고 저도 갑자기 취소돼 가지고 표 막 알아보다가 아침에 정신없었어요."]
전북과 충남 등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열차 운행이 잇따라 지연된 겁니다.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 33편이 운행을 멈췄고, 31편은 구간이 조정되거나 출ㆍ도착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호남선 서대전과 익산 구간은 오늘 자정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 관계자 : "일부 구간은 익산 이후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관계로 현재 본사에서 구간 운행을 중지시켰기 때문에 광주나 목포에서 익산까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남해안는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바닷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목포와 여수, 완도와 고흥을 오가는 여객선 일부가 통제되면서 섬지역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문정숙/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 "걱정했지요. 걱정해가지고 병원에 가야하는데 내일 바람불어서 못 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가 바람이 마침 해제가 돼서 지금 병원에 나왔어요. 목포."]
새벽 한 때 강진과 해남, 장흥 등에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광주와 전남에서 호우 피해 신고 8건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전남 일부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다 그치겠고, 내일과 모레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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