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용태 "與 의원 단체 메신저서 전대 '내부 분열' 우려 목소리 나와"

박지혜 2024. 7.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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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 '문자 파동' 김 여사 당무 개입 판단은 섣불러...與 전대, 결국 프레임 싸움

- 與 전대 '검증 과정' 치열할 수밖에...대표 선출 이후 통합 과정도 생각해야

- 원희룡, 뒤늦게 韓 '사천 의혹' 제기? 정치적 기술 구사...일관성 있어야

- '임성근 녹취' 논란...공수처 수사 결과 빨리 발표해야 여야 다음 스텝 가능

- 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 민주당, 대통령 통치 행위 개념 상실한 것

- 이재명 출마 선언, 민주당 잠정적으로 당 대표 李로 내정한 것으로 보여

- 김두관 출마? 포스트 이재명에 당내 포석 필요...다양성 전제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입니다.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용태): 네.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 신율: 어제 보셨어요? 그 TV 토론회.

◆ 김용태: 예. 어제 잘 봤습니다.

◇ 신율: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김용태: 확인해 봤더니 순간 시청률이 4.3%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 신율: 1위였어요. 전 채널 다 해서 1위였습니다.

◆ 김용태: 그만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았던 것 같고요. 그런데 어제 토론은 일단 톤다운이 많이 됐던 거라고 저는 파악됐어요. 그리고 특히 밸런스 게임하고 악플 읽기인가요? 그걸 통해서 각 후보들이 단점이 될 수 있는 그런 질문들을 재치 있게 또 유머러스하게 또 지혜롭게 답변했던 것들이 좀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리고 저희가 부산, 울산, 경남 전당대회 날이었고요. 제가 마침 또 오늘 이 현장에 왔었습니다.

◇ 신율: 부산에 가셨어요?

◆ 김용태: 예. 오늘 전당대회 현장에 직접 왔고요. 당원들과 함께하면서 오늘 당대표 후보님,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님들의 연설도 직접 들었습니다.

◇ 신율: 어제도 그 얘기가 등장을 했죠. 이른바 '읽씹 문제' 읽고 씹었다는 이 얘기인데. 어제 이 문제가 있는데 이게 조금 버전이 바뀌는 것 같아요. 진중권 교수께서 총선 직후에 김건희 여사와 52분인가 57분인가 가량 통화를 하면서 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진중권 교수께서 이제 말씀하시는 거는 그 통화 내용이라는 게 핵심적인 건 뭐냐 하면 '모든 게 내 잘못이다. 사과 안 한 것도 그리고 주위에 말리는 사람이 있었다.' 이 얘기도 있었다는 거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의원께서는.

◆ 김용태: 일단 전반적인 문자와 통화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좀 의아해하실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첫 번째로는 대통령실에서 어쨌든 사과할 의향이 여사께서 있었더라면 당시에 비대위원장과 연락이 되지 않았더라도 과연 독자적으로 대통령실에서 판단하고 사과할 수 있지 않았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좀 남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이제 공사 프레임을 가지고 나오시면서 어떤 공적 루트를 계속 강조하시지만. 사실 비대위원장이셨고 그렇다면 정치라는 것이 무언가 관철시켜내야 되는 거고 저희가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든지 했었어야 되는데. 그러한 것을 연락을 하지 않으시면서 전반적인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좀 아쉬웠다는 점이 있는데. 오늘 또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중권 교수 말 들어보면 또 한동훈 후보의 말씀이 어느 정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긴 한데 여러 가지 국민들께서 좀 의아해하실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제가 말씀드렸던 그 두 가지를 의아하게 보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이게 사실 뭐냐 하면 일단 CBS 간부가 이거를 끄집어냈잖아요. 이 문제를. 그러면 그 최초의 발단이 대체 어떻게 됐는지 이런 것도 궁금하지만 그거는 제가 볼 때는 서로가 아니라고 얘기를 하니까 우리가 절대로 이론적으로는 알 수가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어쨌든 결론적으로 모두에게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생각한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 한동훈 후보에겐 오히려 박해받는 피해자 이미지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이런 분석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김용태: 결과적으로 경선 유권자분들께서 판단을 하시겠지만 결국에는 이제 프레임 싸움인 것 같아요. 과거에 이러한 어떤 비대위원장으로서 적절한 판단을 잘못해서 선거에 졌다는 프레임 그리고 인간적인 도리를 잘 못했다는 프레임과 반대로 공사 프레임을 말씀하시는 그러한 규정을 짓는 대결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전자 같은 경우는 과거에 대한 평가인 거고 후자 같은 경우는 미래에 대한 평가일 텐데. 지금 여론조사를 좀 보면 후자가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이제 공사 프레임을 여기에 적용하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여사가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에 좀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공사에 대한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하자는 당원들의 목마름이 좀 강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좀 전반적으로 작용이 후자 쪽에 우위를 점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고요. 두 번째로는 앵커께서 질문하셨던 것처럼 일종의 동정심도 이루는 것 같다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과거에 저희가 지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어떤 권력을 줄 세우고 이러한 것들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약간 비슷한 행태로 또 이번 전당대회가 가다 보니, 당원 유권자분들께서는 친윤이니 비윤이니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뭔가 바꿔보고 변화를 이뤄보자는 판단을 하시는 유권자분들도 지금 상황에서 조금 더 많아 보인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께서 여러 지표상 1위 후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집중 견제를 받는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문자를 공개하면서 이것이 일각에서는 '당무 개입이다. 어떻다.' 말씀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지난 전당대회처럼 정무수석이 직접 나서서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문자 개입도 실제로 누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런 한 방송사 논설위원한테 제공했는지도 확인이 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섣부르게 이게 당무 개입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신율: 어제 TV 보셨다니까 제가 여쭤보는데 원희룡 후보가 굉장히 자제하고 굉장히 좀 신중해졌어요. 왜 그렇다고 보시죠?

◆ 김용태: 아무래도 여기에 대해서 원희룡 후보도 어제 토론 과정에서 직접 언급을 하셨지만 선관위원분들의 또 비대위원분들의 여러 가지 의견 우려를 전달한 바가 있고요. 실제로 저희 108명 의원들이 있는 그런 메신저 방에 많은 의원들이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어요. 실제 각 지역의 당원 분들이 느끼시는 불안감이라든지 우려, 이번 전당대회가 자칫 내부 분열로 가는 것 아니냐에 대한 그러한 당원 분들의 우려를 의원들 단톡방이나 메신저 방에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 것들이 아마 원희룡 후보라든지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후보한테 전달되다 보니까 후보들도 이제 거기에 맞춰서 어떤 정책이나 비전을 좀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지난 전당대회를 두 번 다 출마했었거든요.

◇ 신율: 그렇죠.

◆ 김용태: 근데 전당대회를 하다 보면 자리가 하나이다 보니까 당내 경선은 굉장히 치열할 수밖에 없어요. 그 구조가 그리고 과거에 저희가 대통령 후보 분들을 봤을 때 잘못했던 것들이 드러났던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다 당내 경선에서 거론됐던 문제들이었거든요. 어떤 전당대회라든지 선거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검증의 과정이다 보니까 이러한 대회라 선거가 과열되면서 자연스럽게 검증하는 것 같고요. 지난 전당대회를 저희가 잠깐 떠올려보더라도 그 당시에 이제 김기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후보가 그 당시 후보를 향해서 땅 관련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고 공방하고 그런 것들이 심화됐던 것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첫 번째 전당대회를 보면 당원 명부 유출 논란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격해지면서 후보 간의 어떤 감정싸움으로도 이어지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검증의 과정이다 보니까 그런 것 같고요. 후보 분들께서도 이 전반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누가 되든 당대표가 됐을 때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지를 염두에 두시고 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신율: 근데 어제는 그렇게 신중했던 원희룡 후보가 오늘 다시 한동훈 후보의 '사천 의혹'을 언급을 했어요. 그러니까 어제 저도 그걸 봤는데 집에 와서 유튜브로. 이 원희룡 후보가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자꾸 '사과하라. 사과하라.' 그래도 얘기를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오늘 다시 사천 의혹을 언급하면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당시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갑툭튀'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뜻이죠. '갑툭튀들이 많이 있었다. 모든 시계침이 한 후보의 주변 인물들과 검찰 출신 측근 두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구태정치가 아니면 의혹의 근거를 밝혀라.' 오늘 또 이랬어요. 아니 어제 직접 한번 물어보지 그럼 토론회에서. 어제는 얘기 안 했는데 오늘은,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 김용태: 여러 가지 정치적인 프레임 기술들을 구사하고 계신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전당대회 자체가 이제 프레임을 계속 서로 규정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큰 틀에서 경선 유권자분들께 특정 후보가 됐을 때는 이제 대통령의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는 그런 프레임을 씌우기도 하고 아니면 미래 권력에 대한 희망 이러한 두 프레임이 계속 충돌하고 있는 것 같고. 아마 원희룡 후보나 한동훈 후보가 여기에 대해서 선거다 보니까 기술적인 측면에서 적절하게 구사를 하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원희룡 후보의 여러 가지 전략을 담당하시는 분들께서 판단했을 텐데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일관성 있는 행동을 보여주시는 게 좀 맞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신율: 아니 저는 뭐 하여간 한동훈 후보가 계속 그 문제를 쟁점화시키려고 물어보는데, 그때는 아무 얘기 안 하다가 오늘 갑자기 '근거를 밝히라.' 이러니까 뭐 어제하고 오늘하고 낮 시간 차이도 별로 안 나는 것 같은데 24시간도 지금 안 지났는데. 좀 그런 게 굉장히 궁금합니다.

◆ 김용태: 저는 전반적으로 저희 경선 유권자분들께서 큰 어쨌든 선택, 재미라고 하기에는 좀 과열되다 보니까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고. 경선 유권자분들의 선택에 대한 그런 다양성이 있는 것 같아서 좀 낫다고 표현되는 게. 제가 최근에 커피 브랜드 보라색 간판의 프랜차이즈점을 갔는데 거기 그 수박 주스를 팔더라고요. 근데 수박 주스가 고창 수박이냐 함안 수박이냐를 고르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재밌었어요. 그러니까 커피 원두를 선택할 때는 있었지만 수박을 고르라고 하는 그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로 하여금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었는데. 어쨌든 저희 당에 4명의 당대표 후보가 치열하게 경선하고 있고 저희 경선 유권자분들께서 적절하게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있습니다.

◇ 신율: 어제 신평 변호사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좀 더 나아가면 둘로 갈라지게 생겼다. 전당대회 이후에.' 우리 김용태 의원님도 그런 걱정하세요?

◆ 김용태: 저뿐만이 아니라 아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108명의 많은 의원 분들께서 다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겁니다.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이렇게 가다가는 상처가 남을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들이 있죠. 그래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물론 선거다 보니까 조금 전에 설명했던 것처럼 검증하고 어떤 합당한 근거에 따른 네거티브도 필요할 때가 있겠습니다만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하시면 좋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도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제가 한 가지 더 여쭤볼 게, 어제 JTBC가 단독으로 보도했는데. 도이치모터스의 그 간부라는 사람이 채상병 사건과 관련한 인물이죠. 임성근 사단장. '자기가 사표 내지 말라고 그랬다.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했던 거, 우리 김용태 의원님도 보셨죠?

◆ 김용태: 예. 매체에서 하는 거, 들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민주당은 이거를 '스모킹 건이다'라면서 탄핵 또 끄집어내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용태: 저는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가 빨리 결과를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공수처가 관련해서 지금 수사 중이고 7월 19일이면 이 채상병과 관련된 1주기고 지금 민주당인가요? 관련해서 이제 이른바 어떤 외압이 있었지 않았느냐에 대한 의혹에 대한 고발을 한 지 공수처에 10개월가량이 넘어가는 시점일 것 같은데. 공수처가 1주기에 맞춰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더라도 언제쯤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국민에 어떤 설명을 하는 자리가 있어야 되지 않나. 중간수사 결과라도 발표해야 되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나에 대한 생각이 있고요. 두 번째로 그 매체들도 이러한 것들을 보도할 때는 신중하게 보도해야 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왜냐하면 국민적인 관심이 굉장히 많은 사안이고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그런 매체들이 이러한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을 일반 국민들이 들었을 때는 마치 이 공범이 실제로 그러한 로비를 한 것처럼 느껴지는 거거든요.

◆ 김용태: 실제로 그런데 수사를 해봐야 되는 영역인 거고.

◇ 신율: 바로 그거죠.

◆ 김용태: 공범이라는 분들이 허풍을 떨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니까 로비를 하지 않았더라도 자기들끼리 그냥 어떤 친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그런 행동들을 했을 수도 있는데. 마치 저희가 이 매체를 통해서 들으면 실제로 뭔가 이뤄졌던 것처럼 느껴지잖아요. 실제로 로비를 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 사건이 국민적인 관심이 굉장히 높고 정말 여야가 치열하게 하고 국민이 분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언론들도 이러한 것을 보도를 할 때는 신중하고 또 취재를 더 적극적으로 하셔서 사실관계를 밝혀서 하는 것이 좀 맞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공수처가 이 수사 결과를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인 어떤 설명회 자리를 빨리 마련해 달라. 그리고 수사를 빨리 종결시켜 달라. 그래야지만 그다음 스텝에 대해서 여야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거죠. '내가 VIP 잘 알거든.' 이거거든요. '내가 얘기할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진짜 그러한 로비가 이루어졌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증명이 있어야 하는 건데. 그런 거 없이 그냥 그 얘기만 했다. 그거는 진짜 우리가 속된 말로 뻥일 수도 있고 과장일 수도 있고 과시일 수도 있고 허풍일 수도 있는 건데 이게 좀 그게 그런 것 같아서 여쭤본 거고요. 지금 탄핵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국회에서는 탄핵 청원 청문회 하는 모양이에요. 법사위에서.

◆ 김용태: 그러니까 대통령의 통치 행위에 대한 개념을 민주당이 상실한 것 아닌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통치 행위에 대해서 계속 탄핵 프레임을 걸면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던 여야에서 누가 정권을 획득하든 글쎄요. 좀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있고요. 또 실제로 민주당도 이러한 것들이 탄핵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청문회를 열겠다는 걸로 저는 이해가 되고. 그러한 배경에는 결과적으로는 정치적으로 망신을 줘서 실제로 레임덕을 이끌겠다는 민주당의 정치적인 야바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두 번의 대통령 탄핵 소추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갈라지고 진영 간 대결이 고착화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서 다 떠안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물론 이제 민주당 지지자분들이나 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탄핵을 주장하실 수도 있고 정치적인 의사 표현이기 때문에 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하는 분들이 특히 민주당이 여기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러한 것들을 이용하는 행위들은 좀 자제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 신율: 지금은 탄핵이라는 극단적 수단이 거의 일상적 용어가 돼버려서 저도 참 한심하다고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이런 분위기 때문에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 연임에 도전이라고 해야 되는지 연임을 선언했다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출마를 선언하면서 얘기한 게 거의 대선 후보 수준이라는 이런 분석이 많죠?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아무래도 민주당은 잠재적으로 당대표도 이재명 대표로 내정한 것 같고요. 또 차기 대권 주자로도 이재명 전 대표를 내정한 것 같다 보니까. 경선 상대가 없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러한 경선 상대에 대한 비판이나 이런 것이 없이 국민적인 그러한 내용들 메시지를 냈던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좀 있습니다.

◇ 신율: 간단하게 우리 김용태 의원님이 김두관 전 의원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김용태 의원께서는 출마하시겠어요? 안 하시겠어요?

◆ 김용태: 저는 만약에 제가 다른 민주당의 어떤 관계자라면 저는 당을 위해서라도 출마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것,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정당들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되는 것은 다양성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지금 다양성을 잃고 이재명 1당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어떤 분노와 비판이 있는데 당연히 민주당의 당원이라면 여기에 대해서 좀 봉사하고 희생할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스트 이재명에 어떤 당내 포석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신율: 좀 너무 저조하면 좀 정치적으로 타격 입는 거 아니에요?

◆ 김용태: 그래도 분명히 합리적인 민주당 당원 분들이 그러니까 비명이라든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저는 꽤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분들하고도 이야기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극성 지지층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행동을 주저하시는 것이지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응답하실 분들도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예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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