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5출루’ 이성규 미쳤다+김헌곤 호수비…‘코치진 교체→맥키넌 방출’ 삼성, NC 꺾고 5연패 탈출 [MK대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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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15-6 승리를 가져오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5연패로 전반기를 마친 삼성은 후반기 시작에 앞서 많은 변화를 줬다. 정대현 감독이 후반기부터 1군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를, 일본인 출신 타치바나 3군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 퓨처스 강영식 투수코치와 채상병 배터리 코치는 각각 1군 불펜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배치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또한 4홈런으로 부진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방출했다. 이날 새로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와 계약을 채결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알렸다.

삼성은 선발 데니 레예스가 6.2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황동재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돋보였다. 이날 이성규가 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스리런홈런, 4회 3루타, 5회 단타를 기록했다. 4타수 4안타 5타점 1홈런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00% 출루. 구자욱도 시즌 18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1타점 3득점, 이재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박병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다. 김헌곤은 두 번의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NC는 3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카스타노가 1회에만 6실점을 하는 등 4이닝 8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올라온 투수들 역시 흔들렸다. 송명기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최성영이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배재환이 1이닝 무실점, 전루건이 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NC는 박건우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박건우는 KBO 역대 17번째 9시즌 연속 100안타, 61번째 2,100루타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NC는 10안타를 기록했다.

NC는 박민우(2루수)-박시원(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김휘집(유격수)-김성욱(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이창용(1루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NC가 가져왔다. NC는 1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삼성이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이후 이재현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역전까지 갔다. 4번타자 강민호의 1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박병호의 안타,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이성규의 스리런홈런까지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 3회는 양 팀 선발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졌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데이비슨, 권희동, 서호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 점수를 가져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이성규의 3루타가 나왔다. 이창용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에 있던 이성규를 홈으로 불렀다.

NC는 5회초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에 김휘집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김성욱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민우의 타석에서 삼성 2루수 류지혁의 실책이 나왔다. 박세혁과 김휘집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박시원의 안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김헌곤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더 이상의 득점은 가져오지 못했다.

NC가 쫓아오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5회 구자욱이 바뀐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또한 2사 3루에서 이성규의 적시타로 9-3으로 더 달아났다.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1사 이후에 김헌곤의 볼넷, 이재현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구자욱의 좌익수 뜬공 때 김헌곤이 홈을 밟았다.

NC는 7회 박건우의 홈런으로 바짝 추격했다. 1사 이후 박민우와 박시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스리런홈런이 터졌다.

NC의 거센 추격에도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레예스에 이어 올라온 황동재가 호투를 이어갔다. 또 8회에 이재현의 쐐기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구자욱의 2루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박병호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9회에도 황동재가 올라왔고, 깔끔한 투구로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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