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역전골 쾅! → 피리 세리머니까지!’ 서울, 대전 꺾고 홈 3연승 행진…2-1 짜릿한 역전승 [MK상암]
FC서울가 2020시즌 이후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직전 경기 패배를 끊고, 홈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서울은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8승 6무 8패(승점 30)로 6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4승 7무 11패(승점 19)가 됐다.
그것도 짜릿한 역전승이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던 서울은 계속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다 후반전 조영욱, 린가드의 연속골로 스코어를 뒤집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더불어 서울은 연패 흐름을 끊어냄과 동시에 최근 홈 3연승을 내달렸다. 직전 홈 5연패의 기억을 완벽하게 떨쳐냈다.
서울은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강성진, 린가드, 조영욱-이승모-류재문-한승규, 강상우-김주성-권완규-최준, 백종범이 출전했다.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정인-음라파-최건주, 이상민-임덕근-주세종-강윤성, 안톤-김현우-이정택, 이창근이 나섰다.
서울도 반격했다. 최전방 강성진이 한 칸 내려와 제로톱과 같은 역할을 맡으며 2선의 조영욱, 린가드, 한승규가 함께 공격을 펼쳤다. 전반 8분 박스 앞 조영욱이 직접 골문을 노렸고, 전반 12분에는 박스 안 강성진이 박스 안쪽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이창근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서울이 점차 분위기를 잡아갔다. 서울은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상대 빌드업을 막아섰다. 그러면서 상대 진영에서부터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이에 대전은 서울의 공격에 맞춰 내려앉아 수비적으로 나선 뒤 역습을 노렸다.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승규의 크로스를 권완규가 헤덜 연결했으나, 동료 다리에 걸렸고, 곧바로 강상우가 재차 슈팅을 이어갔지만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이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대전이 다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4분 음라파, 주세종을 대신해 천성훈, 김준범을 투입했다.
서울이 다시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승규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강상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재차 김주성이 슈티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한번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코너킥에서 서울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5분 한승규의 크로스를 권완규가 경합을 뚫고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앞으로 떨어졌고, 조영욱이 재차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때 부심의 깃발이 올라오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주심은 VAR실과 교신 후 득점을 인정했다.
분위기를 몰아간 서울은 빠르게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0분 좌측면 강상우의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린가드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린가드는 지난달 강원FC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K리그 데뷔골 후 홈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K리그 첫 필드골이었다.
달라진 흐름 속 두 팀은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37분 서울은 조영욱을 대신해 임상협을, 대전은 박정인을 빼고 윤도영을 투입했다.
대전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0분 송창석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1분 뒤인 후반 41분에는 좌측면 송창석의 크로스를 박스 안 천성훈이 수비를 뚫고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서울의 전진을 끊고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우측면 천성훈의 크로스를 반대편 쇄도하던 이상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팔로세비치, 이태석을 투입하며 중원과 후방의 무게를 더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서울이 홈에서 승부를 뒤집으며 환호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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