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근 부상→45일만의 복귀' 롯데 반즈, 호투+팀승리 '두마리 토끼' 잡다

심규현 기자 2024. 7. 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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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5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팀도 반즈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반즈는 4회말과 5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잡고 순항을 이어갔다.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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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5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팀도 반즈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찰리 반즈. ⓒ롯데 자이언츠

반즈는 1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77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으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반즈의 호투에 힙입어 SSG를 6-1로 제압하고 3연패를 벗어났다.

반즈는 지난 5월말 내전근 부상을 당했다. 2~3주 공백이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재활에 긴 시간이 소요됐다.

반즈는 마침내 지난달 28일 퓨처스리그에서 2이닝을 소화했고 지난 4일 한 차례 더 올라와 4이닝을 던져 1군 복귀 준비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이날 1군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반즈에 대해 "투구수 80개를 생각하고 있다. 더 던져도 10개 이상은 아니다. 상황이 되면 투수코치가 반즈에게 물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상태가 괜찮은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생각이다. 혹시 부위가 재발할까 염려스럽다. 단, 반즈이기 때문에 이 외에는 신경쓸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날 반즈의 투구 내용은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너무나도 완벽했기 때문. 

찰리 반즈(왼쪽). ⓒ롯데 자이언츠

반즈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잡고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2회말 2사 후 이지영에게 우익수 방면 빗맞은 안타를 맞았으나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첫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하재훈에게 볼넷을 내준 것. 그러나 최지훈, 박지환, 박성한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타선을 모두 범타로 잠재우고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반즈는 4회말과 5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잡고 순항을 이어갔다. SSG 타선은 반즈의 정교한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에 꽁꽁 묶였다.

예정된 투구수 80개에 한참 모자른 '59구'로 5회를 마친 반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반즈는 이후 최지훈의 2루 도루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박성한과 최정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구승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반즈. 여기에 팀도 승리를 거두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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