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린가드, 피리 불었다! 서울, 대전에 2-1 역전승 [GOAL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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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선수들 경기력이나 심리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위닝 멘털리티가 장착되고 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변화한 가장 큰 이유로 달라진 선수단을 꼽았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격을 얻어맞은 서울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후 '돌격 대장' 린가드(잉글랜드)를 앞세워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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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선수들 경기력이나 심리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위닝 멘털리티가 장착되고 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변화한 가장 큰 이유로 달라진 선수단을 꼽았다. 특히 김 감독은 “이전에는 실점하면 확 놔버리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근래 들어선 끝까지 따라가려고 한다”며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 투지를 칭찬했다.
실제 서울은 선제 실점을 내준 상황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마지막까지 추격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승점을 쌓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날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이른 시간 먼저 실점을 헌납해 끌려갔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하면서 홈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0(8승6무8패) 고지를 밟은 서울은 6위 자리를 지켰다. 4경기(1무3패)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대전은 12위(4승7무11패·승점 19)로 떨어졌다.
이날 강성진을 제로톱으로 내세우는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나온 서울은 킥오프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최건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달려들던 음라파(독일)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얻어맞은 서울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후 ‘돌격 대장’ 린가드(잉글랜드)를 앞세워 반격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발목을 잡혔다. 전반전 동안 점유율 63%를 유지하면서 슈팅 11회(유효슈팅 6회)를 때리는 등 경기를 주도하고도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하프타임 때 최다 득점 1위(11골)에 올라 있는 일류첸코(독일)를 투입했다. 변화는 적중했다. 서울은 일류첸코의 높이를 앞세워 공격 진영에서 제공권 싸움 우위를 잡더니 세트피스 상황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승규가 후반 1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크로스를 올리자 권완규가 이마에 맞춰 떨궈줬고, 이때 문전 앞에 있던 조영욱이 머리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흔들었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오랜 시간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정정됐다.
서울의 추가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터졌다. 후반 20분 강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린가드가 머리에 맞췄다. 린가드의 머리를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골키퍼 이창근의 손을 넘어 골로 연결됐다.
시즌 2호골이나 K리그 데뷔 후 첫 필드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곧장 홈팬들 앞으로 달려가 격하게 포효한 후 동료들과 얼싸안으면서 기쁨을 나눴다. 그러고 나서 특유의 피리를 부는 셀러브레이션까지 선보이면서 상암벌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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