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장마까지…부산 농산물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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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부산지역 채소 가격이 들썩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부산지역 주요 채소류 소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낸다.
지난 9일 기준 부산지역 적상추(상품·100g) 소매가격은 1077원으로 일주일 만에 2.2% 올랐다.
장마가 지나면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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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부산지역 채소 가격이 들썩인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부산지역 주요 채소류 소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낸다. 지난 9일 기준 부산지역 적상추(상품·100g) 소매가격은 1077원으로 일주일 만에 2.2% 올랐다. 한 달 전인 872원과 비교해서는 23.5%나 비싸다. 다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가격 중 최고·최저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1171원)보다는 8% 정도 낮다.
배추(상품·1포기)는 4615원으로 일주일 만에 13.3%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26%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평년 가격보다 20.1% 높은 수준이다. 얼갈이배추(상품·1㎏)는 3395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1.7% 상승했고, 한 달 전 대비 34.6% 올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34.8% 높았다. 무(상품·1개)는 2498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3% 올랐고, 전월 대비 17.4% 높다. 평년 가격보다도 35.3% 오른 수준이다. 시금치(상품·100g)도 1378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4.9%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8.7%나 상승했다. 평년 가격보다도 49.6%나 높다. 당근(상품·1㎏)은 6063원으로 일주일 만에 7.1% 올랐으며, 전월 대비 9.4% 높았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71.6%나 상승했다.
식자재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근심은 깊어진다. 장마가 지나면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농산물 출하량에 악영향을 미치는 폭염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가 변수로 남았다.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에서 조개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 씨는 “지난해에도 여름철 닥친 긴 장마로 상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여름휴가철과 맞물리는 시기에 채솟값이 오를까 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진구 서면의 한 고깃집 사장은 “고깃집에서 비싸다고 쌈 채소를 안 낼 수가 없다. 채소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걸 대비해 미리 사둘 수도 없다”며 “사정이 어려워도 울며 겨자먹기로 버텨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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